낯선 유럽으로 워킹 홀리데이
채수정.이종현.김아름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자유로운 해외여행만큼이나 자유롭게 해외를 나갈 수 있는 것은 아닌 듯싶다.

그 발목은 경비이다. 직장에게도 쉽지 않은 경비를 대학의 낭만이라고 해외에 쉽사리 떠날 수 있는 대학생은 많지 않다.

그래서 낯선 유럽으로 워킹 홀리데이는 매우 유용한 책이다. 외국에 떠나고 싶지만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비행기 표만 준비한다면 자급자족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정보서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국가는 아일랜드와 덴마크, 독일로 한정되어 있다.

 

영어를 배우고 싶다면 까다롭고 위험한 미국과 물가가 비싼 영국보다 아일랜드가 더 좋은 경험일 수 있다. 물론 30세 이하의 미취업인에게 어울리는 코스라는 건 시작 전에 말하고 싶다.

OECD 행복지수 1위 국가 덴마크의 자연과 복지를 체험하고 싶다면 뜻밖에도 우리나라의 많은 입양인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영어가 아닌 여행, 문화 체험, 덴마크어 공부 등의 정확한 목적인 필수!

문학과 음악의 선직국이자 최대 공업국인 독일을 방문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저렴한 물가와 여행을 다니기 최적의 위치와 프랑스, 이탈리아보다 비자 발급 절차가 빠르고 그나마 유럽에서는 영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국가이기에 잡을 잡기에 수월할 것이다.

 

책은 출국하기 전 필요한 많은 정보들을 담고 있다. 비자신청, 여권준비, 학위증명서, 일정 그리고 어학이나 여행에 관한 팁까지.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여행이 아니라 또 다른 삶을 준비하는 과정이라 현실의 냄새가 물씬 풍겨온다. 적합한 집을 구하고 휴대전화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을 할 때 필요한 세금과 은행 계좌는 어떻게 만드는지 그리고 교통은 어떻고 주변엔 무었이 있으며 소통에 필요한 어학준비와 공부는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경험과 삶에서 우러나온 이야기인지라 참 꼼꼼히 그리고 알차게 기록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사진으로도 그 절경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추천 여행지의 기록이다.

끝없는 낭떨어지와 절경으로 유명한 아일랜드의 모허 절벽, ‘프러포즈 데이촬영지로 유명한 한가한 바닷가 마을 딩글, 덴마크를 자전거로 느낄 수 있는 로스킬데, 오덴세, 파보고그리고 인접한 북유럽의 국가들, 독일의 축제와 발전된 하나의 문화를 가지고 있는 다양한 도시들.

 

내가 누리지 못한 그리고 이젠 누리기에 너무 늦은 정보이기에 아쉽게 다가온다.

해외에서 일을 잡고 생활하며 문화와 사랑을 나누고 싶은 간절함이 솟구치는 밤이다.

이 책 낯선 유럽으로 워킹 홀리데이은 작가의 경험으로 지금 청년들에게 기회를 누리길 바라는 친절함과 이미 지난 기회를 간접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나누어 주는 위로의 책이라 생각되며 마지막 장을 닫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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