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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터스 - 일론 머스크, 자동차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찰스 모리스 지음, 엄성수 옮김 / 을유문화사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2003년 마틴 에버하트와 마크 타페닝에 의해 세워진 테슬라 모터스는 곧바로 남아공 이민자 출신 엘론 머스크가 합류하며, 화석연료 한 방울 쓰지 않는 전기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세운다.
자동차를 만든다는 진부한 생각에 이전에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베터리 자동차를 만든다는 그들의 이야기는 새로운 혁신과 신화로 이야기를 만들고 있으며, 이 책 테슬라 모터스는 그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기존의 자동차 시장은 정글이다. 물론 몇몇의 대형업체들이 100여년에 축적된 기술을 가지고 커다란 울타리로 신생업체를 막고 있지만, 울타리 안은 더 위험적인 기술 싸움으로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 그리고 모델을 가지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거기에 한 번도 자동차를 만들어 보지 못한 신생기업 테슬라가 도전을 내밀었다.
이미 1970년 석유파동을 거치며 시티카가 야심차게 전기 자동차를 만들고자 했지만 역사 속에서 사라졌다. 자동차업계의 거물 제너럴 모터스로 1990년 말에 EVI모델을 만들며 야심차게 뛰어들었지만 3년 후 포기하면서 여러 음모론까지 돌며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이 장벽을 넘어 테슬라는 섹시하면서도 스포티한 소형 경주용차동차로 사업을 시작하여 기술력을 쌓아가기 시작하였다. 대학 연구실에서 나옴 직한 노트북 스타일의 베터리를 동력원으로 100퍼센트 전기 자동차로 디자인하여 배터리는 납작해 섀시 바다겡 까릴며, 이로써 무게 중심이 아래쪽으로 가게 되어 핸들링이 좋고 안전도도 크게 향상되었다. 또한, 공간이 좁다는 단점을 깨고 가솔린 엔진 모델들보다 짐 실을 공간을 더욱 키워서 창업한 지 10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게 된다.
좋은 인상의 엘론머스크는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싶다.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에 청정한 자원의 훼손없이 인간에게 혜택을 주려 전기자동차를 만들었고, 많은 사람들이 우주에 갈 수 있도록 하는 스페이스A의 꿈도 펼치고 있으며, 아직은 고가이지만 추후 모델은 지금의 절만가격에 대량 생산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테슬라의 모터스에 탑승시키는 것이 그의 생각이라고 한다.
헨리 포드가 자동차는 부자들만을 위한 사치품이 아니라 일반 대중도 쉽게 살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생각하여, 대량생산과 저가정책을 통한 보급을 하였듯이 테슬라의 성공도 일반 대중의 인식을 바꿈으로써 시작되고 있는 듯싶다.
아직 그에 대한 평가는 동면의 양면처럼 뜨겁기도 차갑기도 하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을 취하면서 유행을 뒤따르기 보단 앞서가는 정책으로 대중을 사로잡는 그의 천재적인 솜씨는 아주 보편적으로 보인다.
모든 사람과 함께 숨 쉬고 함께 공유하며 가치 있는 무언가를 창출하는 그의 가치와 기업에 박수를 보내며, 그의 자동차로 한국을 달려봄직한 날도 그리 멀지 않았음을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