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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 CEREAL Vol.3 - 영국 감성 매거진 ㅣ 시리얼 CEREAL 3
시리얼 매거진 엮음, 김미란 옮김 / 시공사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영국 바스에 살고 있는 로사 박과 리치 스테이플턴은 여행과 음식이야말로 행복한 삶을 향유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이 두 가지를 정기적으로 즐길 때면 마주하게 되는 가슴 벅찬 순간에 주목하고, 영감을 주는 글과 아름다운 사진이 가득한 매거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이 근사한 매거진에 시리얼이라는 친근한 이름을 붙이며...”
이 글처럼 이 책을 잘 표현한 글이 있을까!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데코레이션은 꽃이다. 그 아름다운 꽃들이 음식에 들어 계절을 알리고 향취를 더해준다. “여러분은 꽃을 얼마나 자주 먹는가?” 고급 레스토랑에서 내놓은 샐러드에 살포시 얹힌 한련을 떠올릴 수 있지만, 꽃은 고대로부터 요리에 널리 사용되어 왔으며 고급향신료로 풍미를 더하는 재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 다음 장으로 넘기면,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은 꽃, 열정의 상징 장미가 나온다.
야생 장미는 약 3천 5백만 년 전부터 지구의 북반구에서 자라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꽃을 피우며 수천의 잡종과 개량종으로 번졌으며 그 시조는 20여 종으로 부터이다.
인류는 장미를 증류해서 정유를 추출하는 방법으로 그 에센스를 얻어 장미가 꺾이며 사라지는 덧없음을 욕망으로 잡으러 노력하였다.
식재료를 중심으로 우리 곁에 있지만 식재료로 잘 인식하지 못했던 다양한 재료들이 이번 호에는 사진과 함께 실어 있다. 그 연결선상에서 나온 것이 식용 곤충이다. 아시아의 일부지역에서는 활발하게 식용재료로 쓰이고 있고, 일부 과학자들이 미래의 식량으로 주목한 것 또한 식용곤충이다. 개미와 꿀벌, 애벌레는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를 서식지로 두고 생식이나 튀기기 등의 방법으로 통째로 먹는다.
누에는 한국, 일본, 중국에서 서식하고 삶거나 튀겨서 통째로 먹으며, 귀뚜라미나 메뚜기는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에서 서식하며, 튀기거나 구워서 통째로 먹는다.
지구에 가장 오래된 곤충 바퀴벌레는 태국, 캄보디아에서 서식하며 데치기나 튀겨서 다리와 날개를 떼어 내고, 껍질을 벗겨서 먹는다.
그 밖에도 현대적 감성의 남성복 ‘알밤’, 현대적인 활판 인쇄 ‘머티큘러스 잉크’ 등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멋진 풍경이 도사리는 세로운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맛과 멋 그리고 풍경이 있는 매거진 ‘시리얼’, 감성의 시대에 어울리는 품격 있는 책이라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