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품은 영어 이야기 - 천부적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영어의 역사
필립 구든 지음, 서정아 옮김 / 허니와이즈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모두에게 역사는 있다. 미생물인 미토콘드리아서부터 인류를 지배하는 듯 보이는 인류까지.

그러나 우리가 말하는 언어는 어디에서부터 출발했을까? 그 질문에 대해서 여기 세계사를 품은 영어이야기는 세계의 공용어인 영어에 한정해서 그의 탄생에서부터 개조와 변형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언어의 시간의 흐름을 기록하고 있다.

고대 영어는 게르만계의 앵글로색슨인이 처음 사용했다. 물론 그 이전은 나와 있지 않지만 그 당시 영어가 지금과는 크게 다르다는 것은 여러 가지 정황상 알 수 있다.

그 앵글로색슨인이 북유럽에서 영국으로 밀려와 원래 그곳에 자리 잡고 있던 켈트인을 변방으로 쫓아내면서부터 영어의 본고장 영국에서 영어는 뿌리내리게 된다. 물론 오랜 기간 자리 잡지 못하고 노르만계의 프랑스인의 세력과 프랑스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되던 고대의 영어에 밀리고 차이며 역경을 겪었지만 언어는 정형화되면서 더욱더 매끈한 언어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리고 다양한 문화와 언어의 영향으로 단순화되고 풍부해진 영어는 미국을 거쳐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세계 곳곳의 공인 언어로 명맥을 유지하게 되었다.

 

이 책의 역사는 단순히 시간의 흐름만을 쫓는 지루함은 선택하지는 않는다. 엘리자베스 1세의 위풍당당한 연설문부터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문학까지 다양하고 화려한 예시와 문체들이 책의 곳곳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

덩컨은 무덤에 있소. 삶이라는 열병이 발작처럼 지나간 후에 푹 잠들었다오. 반역이 그에게 가장 몹쓸 짓을 했기에 칼이나 독약이나 내우외환이나 그 어떠한 것도 그를 더는 건드릴 수 없소.”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에서 주인공이 느끼는 절망감과 죄를 잊고 싶은 깊은 감정을 그 당시의 표현으로 싣고 있다. 또한, 셰익스피어 작품에 대한 다양한 논란을 다루면서 영어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 그 시대의 말의 풍자성을 비스듬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도 이 책에서만 읽을 수 있는 여러 나라에서 쓰이는 영어의 은어나 다양한 원주민언어 그리고 말의 어원과 변화과정 등도 많은 사례와 일화를 통해서 우리에게 소개해 줌으로써 영어를 이해하고 친숙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다양한 문화가 결합된 언어이기에 풍부함으로 빚어진 눈부신 표현들은 후대를 곤혹스럽게 하지만 지금도 익숙함을 위해 애쓰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이해의 길잡이가 되는 책이라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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