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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경제 1 - 탐욕의 역사 ㅣ 중국 CCTV 다큐멘터리 화제작 1
CCTV 다큐멘터리 <화폐> 제작팀 지음, 김락준 옮김, 전병서 감수 / 가나출판사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중국의 CCTV가 공들여 제작한 화폐경제는 이미 다큐로 큰 호응을 얻었다. 그 호응의 열기가 책으로 이어져 화폐가 역사에서 다시금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하였다.
화폐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그 헤게모니를 통해서 미래를 내다보는 화폐경제는 세계 경제의 흐름과 석학들의 의견을 통해서 밝혀지는 그 복잡한 역학관계를 독자인 우리에게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화폐경제1’은 5000여 년의 화폐의 역사를 통해서 인류의 욕망의 역사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수메르인이 최초의 거래로 시작된 화폐의 태동은 고대 지중해의 중심인 그리스가 해상무역으로 세계 상업의 중심에 설 수 있게 해주었으며, 1157년 세계 최초의 은행이 베네치아에 세워질 때 까지 계속 변화되어졌다.
변하지 않는 속성은 부의 속성에 부합하여 황금을 화폐로 만들었고, 최초의 금화는 리디아 왕국에서 탄생하였다. 14세기 유럽에서 금하는 주조기술의 발전으로 보편적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17세기 말 영국의 연이은 전쟁으로 금화는 부족해 졌고, 라운즈는 화폐에 국왕의 도장이 찍히면 그것은 동일한 화폐의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며 금의 함량이 줄어든 화폐를 주장하였다. 왕립 조폐국의 총책임자 뉴턴은 금의 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잡고 은의 가격을 지나치게 낮게 잡아 은의 유출을 심화시켰고 은화를 아예 폐지하고 금화를 유일한 화폐로 삼는 금본위제의 시동을 걸었다. 이로 인하여 18~ 20세기에 걸쳐 영국의 물가가 48% 정도만 오르며 산업의 안정성을 다졌고 농업 국가에서 공업 국가로 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중세의 지중해 연안은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무역지구이자 상업지구로 금속 화폐를 휴대하고 장거리를 이동하는 불편함의 환경으로 상인들에게 화폐를 보관해주는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하였는데 이것이 은행 최초의 서비스가 된다. 이것은 현대적인 상업은행 시스템으로 전 세계 금융을 지배하는 로스차일드가문으로 이어져 19세기 중엽에 60억 달러 정도의 자산을 이미 소유했다고 한다.
화폐는 또한 불안의 시작으로 누가 발권을 가지고 얼마만큼의 부를 차지하느냐에 따라서 전쟁의 불씨가 되었으며, 그 과도함은 인플레이션이라는 화폐가치의 하락을 낳기도 하였다.
또한, 화폐가 나라밖을 떠나면 환율이라는 복잡한 문제를 통해서 패권을 형성하고 이것은 발권을 통한 그리고 기준통화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숨막히는 경쟁으로 빚어지게 된다.
우리가 매일같이 사용하는 화폐는 역사의 산물이자 인간의 욕망의 산물로써 화폐경제로 벌어지는 복잡미묘한 문제들을 훑어보는 값진 시간이었다. 2부 최후의 승자가 기다려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