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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다치지 않게
설레다(최민정) 글.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감성이라는 것은 사람의 가슴어귀에 숨어있다 어떠한 향취에 또는 추억에 아니면 그리움 등의 감정에 묻쳐 가슴에 번져 오르곤 한다. 그러한 감정의 상처들을 어루만져주는 책 ‘내 마음 다치지 않게’가 도착하였다.
소외감, 무리 사이에 우두커니 홀로 남겨지는 감정으로 스스로 친 울타리로 볼 수 있다. 그 울타리를 뛰어넘는 용기는 역시 각자의 몫이다.
충분히 사랑받고 있음에도 그것을 잘 간수하지 못해서 소중히 보관하지도 못하고, 받아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이 애정결핍이라면 잘 간직하고 두고두고 음미하는 센스가 필요할까?
가장 아픈 감정 중 하나인 배신감은 애먼 사람들에게 대한 신뢰에 까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럴 때 차라리 가장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에게 의지해 본다면 위로가 되지 않을까?
오해는 진실이 잘 전해지지 않았을 때의 왜곡이다. 그럴 때 가장 있었으면 좋을 것이 마음의 프린트이다. 맘 그대로를 전할 수 있는 맘의 메신저.
최근 이슬람민족과의 문제로 프랑스가 시끌시끌하다. 톨레랑스의 나라 프랑스, 관용이 점점사라지면서 그들의 시선은 나와 타인을 나누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용서란 함께 사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가장 현명하고 평화로운 선택은 아닐지.
다치고 아픈 사회, 모두가 피곤과 스트레스에 적셔져있다. 이런 사회일수록 상대방에게 날개를 달아줄 필요가 있다. 그 날개를 달아주는 방법은 간단하다. 응원과 격려를 나누는 것이다. 확률이 확신으로 바뀌고 의심은 믿음으로 바뀌어 질 것이다.
유년의 나를 통해서 과거의 나와 마주했다. 나는 3자로써 그를 바라보며 아쉬워한다. 책은 말한다. “시간이 흘렀으므로 유년의 상처는 마주 보기 지겨워졌을 수도 있습니다. 이제 와 보듬어 준다고 해서 달라지겠나 되묻기도 할 테지요. 그러나 무언가 해결하려고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성인이 된 내가 손이라도 잡아주면 어떨까요?’ 손을 잡아도 위로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냥 지금의 행복을 채울 수밖에.
감정을 뜻하는 많은 말들이 있다. 불안, 고독, 난처, 무기력, 사랑 등, 그러나 다음과 같은 말들도 감정의 끈이 되어 마음을 자극한다. 이별, 친구, 용서, 악몽, 간다, 나눔, 번지다, 어긋남, 침묵, 자각, 치유, 방향 등, 우리를 구성하는 마음은 이 보다 더 많은 감정들로 구성되어있다. 그래서 아무리 오래살고 자신을 잘 안다고 해도 어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며 난처해 진 맘 추스러지지 않을 때가 있다.
헤아릴 수 없는 별처럼, 짐작할 수 없는 맘, 그 두근거리는 맘을 진정시키고 싶고 그 복잡함을 헤아리고 싶을 때 ‘내 마음 다치지 않게’가 작은 등불이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