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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유원지 동남아시아를 거닐다 ㅣ 다시 길 위에 서다 2
윤명선 지음 / M&K(엠앤케이) / 2014년 11월
평점 :
“인생은 곧 여행이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사람은 세상이라는 길 위에서 인생이라는 여행을 하고 있다.” 공감가는 이야기기다. 인생은 여정이요, 세상은 길이다.
그 길에서 더없이 많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 호흡하며 느낄 수 있다면 더없이 그 길이 꿈결같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신들의 유원지, 동남아시아를 거닐다.’는 작가의 아시아 여정을 담은 여행기이다.
“욕망이 잠자고 있는 은둔의 나라‘ 라오스에서 느긋함과 마음의 여유를 배우는 필리핀까지 9국의 행로가 기록되어있다.
부럽고 함께 느끼고자 책장을 넘겼다.
한반도보다 약간 큰, 인구 640만 명의 라오스는 대부분 산악지대로 농토가 부족하고 자원개발이 곤란하며, 바다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사원 문화는 그들의 슬픈역사를 감추려는 듯 화려하게 도시를 장식하고 있다. 붉은 불당이라는 별칭을 가진 ‘왓 씨엥 통 사원’과 왕정이 폐지되기 전까지 왕궁으로 사용된 왕궁박물관은 독특한 기화의 새로운 향취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강인한 입체감과 섬세한 부드러움이 숨쉬는 캄보디아의 참바예술의 독특함을 따라가기는 어려울 듯 보인다. 내전으로 발생한 킬링필드의 잔인한 역사가 연출된 캄보디아는 무엇보다도 앙코르 와트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2만 5천 명이 동원되어 37년 만에 완공된 대역사, 1992년 전역이 유네스코 문화유산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그곳은 한때 아시아 최강국의 위험이 서려있다.
사원수로는 아시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타이는 100개가 넘는 사원으로 명실상부한 부처님의 나라이다. 깔끔하고 화려하게 장식된 ‘와 프라 싱’ 사원과 불교의 성지로 하늘 위에 있다는 별칭을 가직한 ‘도이 수텝 사원’ 등 불교의 다양한 건축양식과 복잡한 신도의 형태를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아시아에서도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의 풍경은 다른 나라와는 사뭇 다르다. 1753년 네덜란드의 점령으로 기독교문명의 흔적이 여기저기 보이지만 융합된 이슬람교의 색채는 여전히 짙어 보인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얼마 전까지 세계최대의 쌍두잉 빌딩을 가진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를 가지고 있다 높이 452m에 88층의 건물로 8각형의 별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행운의 숫자를 의미한다.
다민족 국가로 독특한 여러 문화가 공존하는 싱가포르는 그 인종만큼이나 많은 언어를 사용한다. 우리에게는 벌금 공화국으로 익히 알려져 세계에서 가장 깨끗하고 환경보호에 힘쓰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신혼여행의 천국 발리와 천주교가 뿌리를 내린 적도의 나라 필리핀까지 마냥 부러운 풍경과 이야기가 나의 여행을 재촉하는 듯하다. 많은 공유점을 가지고 있어서 인지 친근감이 드는 세계 속 아시아로 언젠가 떠나기를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