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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인연 - 인생은 짧고 의술은 길다
정준기 지음 / 꿈꿀자유 / 2014년 9월
평점 :
핵의학의 권의자로 초창기부터 세계 4위권으로 끌어올리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의사의 이야기가 산문집으로 전해졌다. 작가 정준기의 ‘참 좋은 인연’
한 분야의 쾌거를 이룩한 전문가로써 외로운 길 걸었을 성 싶은 그의 인연은 의외로 넓고 다양하다. 그러나 사람과의 인연으로만 책을 채우기엔 아쉬웠던지 책과 추억 그리고 생각을 함께 버무려 놓았다.
술 마시다 개천으로 떨어져 머리에 구멍이 난 선배 소박하면서도 순수한 삶의 이야기, 그의 마음속에 항상 고마움으로 담고 있는 은사 고창순 선생님, 깊은 성과에도 누구나에게 혜택을 나누고자 국제특허를 신청하지 않았던 후배, IAEA에서 만나 헌신적인 노력으로 가난한 국가들의 핵의학 벌전에 크게 공헌한 싱가포르 카디 박사, 작가의 축하무대를 위해 독일에서 직접 날아와 인연을 맺은 피아니스트까지 인연의 끊을 여기저기에 풀어놓은 듯하다. 역시 인연은 따듯함을 타고 흐르는 듯 그의 활동을 통해서도 온기가 전해진다.
이 책은 이제 삶의 초로에 접어든 작가의 풋풋한 첫 사랑이 실려 있다. 하지만 맘 전하지 못한 그 이야기를 사랑이라 부르기엔 조금 안타깝지만, 이광수의 사랑을 맘속에 품고 산 그의 순수함이라 이야기 해두자.
그리고 추억, 영어야 조금 약한 보습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한 긍지를 같고 학창시절을 지나 올곧은 삶을 걸어오신 듯하다. 작가의 미리 쓰는 묘비명을 보아도 느낄 수 있다. “이 사람은 유약하고 평범하였으나 그가 선택한 외길에서 순수한 열정으로 노력하였고, 인간과 문화에 대한 애정을 일생 동안 키우고 나누어주려 했다.’
이 책을 통해 작가가 보여준 삶의 열정과 애정을 다시금 나의 삶에 반추하는 좋은 시간이 아니었나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