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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좋아한다는 것은 - 자전거와 자전거 문화에 대한 영감어린 사진 에세이
크리스 하던, 린던 맥닐 지음, 김병훈 옮김 / 이케이북 / 2014년 8월
평점 :
“자전거와 자전거 문화에 대한 영감어린 사진 에세이”라 부를 수 있는 ‘자전거를 좋아한다는 것은’ 다양한 자전거의 종류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향유하는 사람들 그리고 자전거의 문화 그에 걸쳐진 이색 스토리를 한곳에 묶어 놓았다.
1890년대에 이르러 자전거가 전세계적으로 탈것으로 자리 잡아가면서 삶의 일부분이 되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역사를 만들었으며, 변화를 통해서 유행과 패션 그리고 문화와 여가를 만들기에 이르렀다.
2002년 바하마에서 옮겨온 자전거 수리점 ‘브리기의 자전거포’를 시작으로, 이탈리아의 유서 깊은 자전거 메이커로 에멜라드 빛 컬러가 특징인 ‘픽스드 앤 칩스’의 이야기, 목요일에 죽을 수는 있어도 장례식은 목요일에 치르지 않는 다는 자전거 클럽 ‘목요일 클럽’, 오래된 고철덩어리들이 굴러다니지만 다 오래된 자전거의 부품과 세단으로 이루어진 ‘올드 바이시클 검퍼니’ 그리고 옷과 잔전거로 가득한 다채로운 공간을 연출한 ‘자전거 도서관’까지 정말 이채로운 사진과 이야기가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2007년 8월 인간의 의지와 육체 그리고 자전거의 한계를 밀어붙이는 엄청난 모험을 시작한 마크 보몬트 이야기는 놀랍다 못해 매우 흥미롭다.
마이크는 ‘코가 미아타’라는 네덜란드 자전거를 가지고 방진 기능이 있는 롤로프의 내장기어 허브를 단 자체 조립 모델로 캠핑 용품과 공구, 카메라 등으로 꾸민 25Kg의 짐을 다섯 개를 패니어에 분산하여 자전거 양쪽에 싣고 자전거 세계 일주를 시작하였다. 총 7구간으로 1500시간을 자전거 위에서 보냈고, 1만8297마일을 194일 17시간 만에 주파해 세계 기록을 82일이나 단축하였다.
자전거로 누릴 수 있는 수많은 기쁨과 문화 그리고 낭만을 거의 모두 수록한 ‘자전거를 좋아한다는 것은’을 읽는 재미는 독자를 새로운 여과문화의 길로 안내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