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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 ㅣ 청소년 모던 클래식 1
빅토르 위고 지음, 박아르마.이찬규 엮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프랑스의 소설가 빅토르 위고의 장편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는 가장 추한 외모를 가졌지만 가장 숭고한 사랑을 보여준 종지기 카지모도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빅토르 위고의 전작들이 그러하듯이 단순한 사랑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 사회의 폐습과 신분의 우스꽝스러움과 불합리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사회 비판서적이기도 하다.
약혼자까지 있는 신분 높은 경비대장 페뷔스의 가벼운 사랑을 진정한 사랑인냥 빠져버린 아름다운 집시 에스메랄다, 그녀를 사랑하게 된 노트르담성당의 부주교 클로드는 이 두 사람의 사랑에 질투를 느끼고 밀회장면에서 페뷔스를 칼로 찌르고 도망간다. 페뷔스의 살인죄를 뒤집어쓴 에스메랄다는 자신의 사랑이 죽은 것을 애통해 삶에 의미를 버리고 살인죄를 인정한다. 하지만, 처형장면에서 살아있는 페뷔스를 목도하고 어리둥절하고 있던 차에, 그녀에게 인간으로써 처음으로 대우를 받았던 노트르담 성당의 종지기 카지모도는 그녀를 구해서 경비범들이 접근하지 못하는 성지인 성당의 꼭대기로 그녀를 대리고 간다. 하지만, 성당에서 끌어내 사형을 시킬 것이라는 소문에 집시친구들이 에스메랄다를 구하러가지만 카지모도는 그들이 그녀를 죽일거라는 생각에 극렬히 저항하고, 점입가경으로 성당에 군중이 습격한 것을 문제삼아 왕은 군대를 파견한다. 이 틈을 타서 에스멜랄다를 데리고 나온 부주교는 다시 한번 자신을 선택할 것을 강요하지만 거절당하자 그녀를 교수형에 처하게 한다. 하지만, 신부의 부조리를 지켜본 카지모도는 그를 탑에서 밀어버리고 사라진다.
사랑을 주제로 사회의 굴레 속에서 그 시대의 문제점들을 꼬집었던 ‘노트르담 드 파리’는 사람들에게 더욱 현실성 깊은 느낌과 문제의식을 던져줄 수 있었던 작품이기에 지금껏 사람들의 기억 속에 회자되는 명저로 남아이어지고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