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의 인문학 비틀기
마광수 지음 / 책읽는귀족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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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비틀어 보지 않으면 속이 편하지 않은 작가 마광수가 이번에는 동서양의 사상가들의 생각을 뒤집어 자신만의 독특한 해석을 실은 마광수의 인문학 비틀기로 우리를 찾았다.

 

신채호선생이 경전을 불태운 분서갱유를 찬양했다는 자신만의 생각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공자는 철저한 계급주의자로 신분에 대한 체념적으로 복종하라고 권고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또한, 유교의 신이 없음을 다르게 해석하여 부모가 죽으면 3년간 시묘살이 하는 것을 조상신으로 해석한다.

이 책은 이밖에도 많은 기존의 사상을 과도하게 해석하거나 아니면 자신만의 생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데카르트의 명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작가가 풀이하면 나의 부모가 섹스행위를 하였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고 변질된다.

이밖에도 많은 논쟁적인 작법으로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해석해 나간다.

어떠한 권위든 사상이든 깨고 도전하며 해석해 나가는 것을 나는 지향한다.

하지만 철저한 분석과 근거에 기초한 비판과 해석이 갖추어져야 일방적이고 자기독선에 빠진 견해를 지양하고 상대를 이해시키며 서로의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출판의 자유와 기회가 누구에게나 있음은 매우 고무적인 측면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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