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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시대 -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지혜와 만나다
김용규 지음 / 살림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지혜와 만나다.”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는 이 책 ‘생각의 시대’는 철학과 신학을 공부한 저자 김용규는 새로움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만들어가야 할 동시대의 사람들에게 그를 만들 수 있는 생각 도구들을 전해주고자 이 책을 집필하였다.
500페이지에 달하는 ‘생각의 시대’는 제1부에서 지식의 기원에 대해서 다루며 인간은 오직 살아남기 위해 불을 사용하였고 이것은 동물과는 달리 생존을 위해서 문화적인 방법으로 지식을 선택하였다고 한다.
지식의 탄생은 앎에 대한 추구와 그에 대한 존경에서 생성되었다기 보다는 보편성을 획득하려는 욕망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즉, 보편성은 문명 탄생의 비밀같은 것이다.
이 책은 수많은 예를 통해서 보편성의 추구가 각 최초의 문명에 어떻게 시작되어 자리 잡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생각의 탄생은 도구의 탄생을 불러왔고 이것은 인간의 생각의 폭을 넓혔으며 더 많은 사고를 하고 학습을 하게 도와 주었다. 즉, 응용력을 통한 문명의 발전이 좀 더 크게 진화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제2부 생각의 기원을 보면 우리가 넘기기 쉬운 생각의 발생에 대해서 개인의 정신뿐 아니라 역사 안에서 어떻게 생겼는지 그리고 어떻게 발달하였는지 다양한 문명을 조명하면서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이 책 ‘생각의 시대’에 나와 있듯이 개인적 차원에서는 범주화의 개념적 혼성이 생각의 시원이라는 것을 인지과학, 심리학을 통해 심도 있게 밝혀나간다. 또한 역사적인 차원에서 보편화의 범주호가 이성의 기원이라는 것을 호메로스의 작품을 통해서 확인하며 그 개념 하에서 어떠한 것이 이루어지며 그것이 어떠한 생각과 문명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밝힌다.
빅뱅을 보면 공간이 생기며 시간이 동시에 나타났듯이, 우리 인류에게는 세계와 정신이 동시에 태어나 함께 진화하였으며, 개념적 혼성에 의해 생각이 탄성하였다고 전한다.
마지막 제3부 ‘생각을 만든 생각들’에서는 생각의 도구들은 호메로스가 씨앗을 뿌리고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이 키워 얻은 열매라고 이야기 하면서, 은유, 원리, 문장, 수, 수사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논한다. 또한, 이 도구들이 우리의 사고와 언어를 어떻게 만들었으며 학문과 예술에서 어떤 역할들을 하였는지를 보여준다.
생각에 대한 폭넓은 조명과 다양한 예시 그리고 분석은 인류를 형이상학적인 존재로써 바라보며 그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돕고, 나아가서 생각의 폭을 넓히는 깊은 성찰을 심어주는 책으로 값진 꼭 읽어볼만한 책으로 뽑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