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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환학생, 알고 보니 쉽네! - 미국 공립학교에서 꿈을 낚은 소녀들의 교환학생 이야기
최지아 외 지음, 정경은 정리 / 책읽는귀족 / 2014년 9월
평점 :
‘미국 교환학생, 알고 보니 쉽네!’는 교환학생들이 미국 공립학교에서 꿈을 낚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18살에 알래스카로 떠난 첫 번째 학생의 이야기는 낯선 땅에서의 겪은 그녀의 우여곡절을 가득 담고 있다. 호스트를 찾아 한곳에 아니라 이곳저곳을 이동해야 했던 일로부터 시작하여, 건식욕실을 처음 사용하며 겪었던 마찰 그리고 새로운 문화에 대한 긴장감 등 독립적 생활에서 생기는 자유와 책임의 양면을 동시에 경험하게 되었다고 술회한다.
거제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유진이는 미 연방 헌법을 가장 먼저 승인해 첫 번째 주라고 불리는 델라웨어에 일 년 교환학생으로 떠나게 된다.
영어가 부족해 말수가 줄어들게 되고, 표면적인 인종차별은 없지만 느낄 수 있는 피부색의 구분, 음식 양과 스케줄에 대한 호스트와의 마찰 그리고 바뀐 호스트 등. 하지만 여기 교환학생들의 사례를 보면 처음의 갈등은 그 이후의 행복한 추억 만들기에 밑받침이 되는 듯 보인다.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함께 활동하며, 여행과 취미생활을 가지고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는 등 그들의 인생에 전환점이 될 시간들이 그렇게 쌓여가는 것을 보고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촌을 사는 요즘 세대들에게 세상은 그리 넓지 않을 지도 모른다. 다양한 경험으로 시야를 넓히고 꿈을 만들어가는 청춘의 삶에 나의 삶도 변화를 꿈꾸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