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갖고 놀고 있네 - 수학을 포기할 수 없는 당신이 알아야 할 최소한의 지식
폴 록하트 지음, 김정은 옮김 / 생각의서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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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하는 뜨개질이라는 명명한 숫자 놀이 책이 숫자 갖고 놀고 있네이다.
이 책은 우리가 수를 공부하며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재미있는 궁금증을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시각으로 조명하며 이야기 해준다.
3부로 구성된 숫자 갖고 놀고 있네는 수를 헤아리는 이유부터 시작하여 옛사람들이 숫자로 할 수 있었던 다양한 사례들을 이집트, 로마, 중국, 인도, 유럽 등의 나라별로 정리하고, 마지막은 쉬운 수로 시작하여 복잡한 계산이나 수학으로 접하는 방법들이 수록되어 있어 재미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짧은 챕터로 각각의 내용을 분리하여 내가 보고 싶은 내용을 먼저 보거나 조금 눈에 안들어 오는 내용은 뛰어 넘어도 무방하여 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접하기 참 좋은 책으로 생각된다.
주어진 수가 홀수인지 짝수인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수학의 한 획을 그은 나라 이집트는 상황과 목적에 따라 다르게 사용할 수 있는 계산용 동전에 대한 내용으로 재미를 준다. 또한, 인도-아라비아 십진법 차릿값 체계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나라와 다른 그 체계에 대해서 복잡하지만 재미있는 사고와 그들의 방식을 느낄 수 있다.
산수의 진정한 의미는 비교의 편의를 위해 수를 정렬하는 기술로 덧셈은 여러 개의 돌무더기를 하나로 합치는 것이라면, 뺄셈은 한 무더기의 돌을 두 개 또는 여러 개의 무더기로 나누는 행위로 산수는 이 두 가지 범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여기에 어떤 것을 갑절로 늘리는 연산인 곱셈과 어떤 것을 분할하는 역역산의 나눗셈의 내용을 포함한다면 우리는 기본 개념을 섭렵하였고 그로인해서 도출될 수 있는 조금 고차원적인 수에 대해서 책을 통해서 접근하게 된다.
숫자 갖고 놀고 있네에서는 숫자 세는 기계 계산기의 발명과 변화무쌍한 환경에서의 진화 그리고 그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마지막장 계산보다 중요한 것즉 아름답게 세는 방법에 대해서는 우리가 무작위로 수를 나열하고 세는 단순사고에서 다양한 규칙을 발견하고 같은 수라도 쉽게 접하며 셀 수 있는 방법들과 그 이야기에서 추출된 이야기들이 전달된다.
작가 폴 록하트는 수학만을 좋아하여 수학의 열정과 그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학위를 수여하고 명문 사립에서 수학을 가르친 선생님 출신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경직되고 체계를 따르며 그 과정을 이수해야 대학에 들어가 학위를 딸 수 있는 환경에서는 자라지 못했들 작가의 열정과 그 나라의 체계가 마냥 부럽다.
국영수를 필두로 가장 중요한 과목으로 인정받는 수학, 하지만 가장 많은 학생들이 포기하거나 어렵게 생각하는 수에 대한 잘못된 인식들이 이 책 숫자 갖고 놀고 있네나 이와 같은 다양한 수를 가지고 놀 수 있는 책들에 의해서 무너지길 바라며, 그에 따라 교육의 잘못된 현실 또한 변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수학을 포기할 수 없는 나라에서 즐길 수 있는 책과 함께한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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