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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외에서 먹고산다 - 재지 말고 저질러 봐! 9개국 해외취업 도전과 성공
서주형 외 지음 / 봄빛서원 / 2018년 6월
평점 :
나는 해외에서 먹고산다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직장인의 꿈같은 휴식 중에 하나이다.
그렇다면 해외에서 직업을 얻어 일을 하면서 생활하는 것은 어떠한가?
어떤 이에게는 두려울 수 있겠지만 나에게는 꿈같은 상상이다. 그렇기에 ‘나는 해외에서 먹고 산다’ 가 더욱 꿈같은 현실로 나에게 비쳐졌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지만 투철한 꿈을 가지고 싸워서 그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해외에서 하고 있는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자 책을 펼쳤다.
마케터의 꿈을 가지고 국내 조직에서 기반을 닿고 해외로 떠난 서대규씨, 국내에서는 화려한 스팩은 아니였지만 해외취업을 꿈꾸며 어학연수와 인턴의 문을 끝없이 두드렸던 컨설턴트 양성원씨, 지방대 의류학과 학생에서 패션의 도시 밀라노에서 우리에게 생소한 모델리스트가 된 이승우씨 등 꿈을 위해 조금은 무모한 도전을 한 이들의 이야기가 처음을 장식한다.
책은 그들이 가졌던 꿈을 만들어 현실에 적응하며 바쁘게 살고 있는 현실을 조명한다. 때로는 독일에서 유학을 하면서 경영 컨설팅 매니저로 일하는 작가도 있고, 국제결혼을 통해서 조금은 자연스럽게 해외에서 적응한 글쓴이도 등장한다. 이들의 삶은 조금은 혜택 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고난은 각자의 몫이라 같은 엮경이 녹아 있으며, 현지의 생활에 대한 조명은 문화와 양식까지 조금 더 깊게 표현되고 있다.
“미래는 상산하는 만큼 길이 열린다.”고 말한 싱가포르 법인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전 작가들이 선택한 유럽이나 북미가 아니라 아시아 금융의 중심지 싱가포르에서 자리를 잡았다. 그는 IT 기술을 통한 전자상거래 시스템과 전국 규모의 마케팅 대회 수상, 영어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기 위한 봉사활동과 연합동아리 대표라는 리더쉽 등 그의 목표에 다가설 수 있는 역량을 목표를 정해 차근차근 쌓아 나갔다.
사람들이 누구나 꿈과 희망을 품는다고 다 얻을 수 없다. 강한 열정을 담은 지구력과 그 과정을 이어나가는 실행력 그리고 실행력을 이끄는 구체적인 계획을 통해서 그들은 하나씩 얻어 나갔다.
한국의 취업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언어의 장벽과 인종의 장벽을 가지고 있는 해외만큼 어렵지는 않을 듯싶다. 그러기에 ‘나는 해외에서 먹고 산다’를 읽어가며 나의 과거가 반성되는 느낌이었다.
내가 걷지 않은 길을 걷고 있으면서 동경을 불러일으키는 그들의 삶에는 하나같이 꿈을 향한 열정이 보였다.
나는 사실 해외 한곳에 머물기 보다는 세상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일하며 돈을 벌고, 여행을 하는 것을 바란다. 지금의 기술과 인터넷 연결망이 그러한 일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 믿으며, 이들의 열정과 계획 그리고 노력을 차용해와 앞으로의 나의 미래를 개척해 보는 것이 ‘나는 해외에서 먹고 산다’을 읽으며 느낀 나의 소회이다.
그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