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더 나은 도시를 만들다 - 4차 산업혁명이 만드는 새로운 도시의 미래
앤서니 타운센드 지음, 도시이론연구모임 옮김 / Mid(엠아이디)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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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oT, ICT 등 첨단 기술이 스며든 세상 속에서 사람이 갈수록 따라기 어려운 기기의 발전은 각 제품의 똑똑함을 넘어 도시까지도 스마트한 변신까지도 꽤하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도시화와 디지털 기술 전문가인 이름에도 타운이 들어가는 앤서니 타운센드의 작품으로 다양한 프로젝트와 스마트한 도시계획의 경험을 토대로 현재를 바라보면서 미래를 예측한 책이다.

작가가 말하는 스마트시티란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하여 번창하는 도시의 혼란을 순화하고 활기를 불어넣는 기술로개방된 정부 데이터, 오픈소스 하드웨어, 무료 네트워크 등을 통해서 기존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도시 내부를 재설계하여 미래도시를 디자인하는데 있다.

스마트시티는 최신 컴퓨팅과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기술적 이슈들과 광범위한 사례그리고 그가 참여하고 바라보았던 실전 경험들이 곳곳에 녹아 있어 상당히 현실적이지만 그리 쉬운 책은 아니다.

400페이지를 넘는 책장 속에는 전력 시스템의 상태를 알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 송도에서 설치를 진행하고 있는 텔레프레젠스화면,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탈유선의 이야기, 컴퓨터로 유명한 IBM의 프로젝트와 지멘스 등이 스마트시티에 관심을 가지며 발전해 가는 과정 등의 기술적인 측면부터, 미국이 과거에 가졌던 초기 의문과 실패가 지금 어떻게 흘러왔는지 광범위한 사례를 통해서 훑어 나간다.

하지만 우리가 여지껏 경험했듯이 눈부신 발전 속에는 다양한 문제와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다. 책은 스마트 시티가 기술뿐만 아니라 우리의 프라이버시와 예측하기 힘든 부분에서 어떠한 부작용이 발생할지 잠시나마 짚어본다.

그리고 새로운 원칙을 통해서 우리의 기술이 도시를 어떻게 밝은 쪽으로 이끌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책은 우리가 들어보았거나 알지 수 있었던 주변 상황부터 처음 접하는 사료들을 차곡차곡 쌓아가며 단지 미래가 아닌 우리의 현실이 어디에서 연유하여 어떻게 변하고 어디로 흐르는지 조망한다. 그를 통해서 우리가 준비해야할 것과 생각해 봐야할 시각을 전달해 주고 있다.

우리가 불편을 덜고 우리의 편의를 위해 변화될 거라 믿었던 스마트한 도시에서 우리가 객체가 아닌 주체가 되어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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