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경계선위에 서있다’짧고 굵은 문장들과 감각적인 그림들로 단순하지만 희망찬 위로를 건넨다..세상의 모든 경계는 어디까지 일까? .점점 더 봄과 가을을 짧아지고 여름과 겨울은 길어지고 있는 요즘. 우리는 사계절의 경계가 어디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을까?저 사람은 나쁘고, 저 사람은 착하다. 단정지을 수 있을까?.오늘 좋았던 것이 내일 싫어질 수도 있고, 오늘 싫었던 것이 내일 좋아질 수도 있다.세상에 확실한 실선으로 경계를 지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될까? 특히 몇 년에 걸친 삶이라면 더욱 알 수 없겠지..우리는 옳고 그름이라는 정의 아래 이분법적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아야한다..안 된다는 생각과 늦었다는 생각으로 나자신을 옭아매고 깎아내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경계해야한다..??‘나는 어디에도 속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다.‘.우리는 모두 흐릿한 경계선 위에 서있다.아무것도 단정지을 수 없는 삶속에서, 불완전한 우리는 불완전하기에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잣대와 사회적 시선으로 우리의 위치를 결정짓곤 한다. .수 없이 덧입혀진 가면속에서 진짜 나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채 흐릿해진 회색지대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이 책은 그런 이들에게 작게 나마 한 켠의 위로가 될 것 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