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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질문법 - 최고들은 무엇을 묻는가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고수의 질문법 –
한근태 (미래의 창)
출판일 : 2018. 03. 12
이 책의 제목은 ‘고수의 질문법’이다. 제목만 보고 든 생각이 있다.
고수가 썼거나 고수를 만난 사람이 쓴 책이라는 생각이다. 과연 그럴까? 작가는 박사과정을 마치고 최연소 대기업 임원을 거쳐 컨설턴트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컨설팅 내용을 토대로 책도 여러 권 냈으며 기업 강의도 수천 번의 경험이 있다. 고수가 고수를 만났다고 할만하다.
질문에
관한 민망한 영상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던 적이 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국기자들에게만 특별히 질문할 기회를 주었지만 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았다. 여러 차례 더 질문하라고 요청하였으나 결국 그 기회는 중국기자에게 돌아갔다.
그 영상을 보는 내내 나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졌다. 한국 기자들이 무능하다거나 라는 부끄러움이
아니었다. 현재 나의 모습, 그리고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생각하니 모두가 질문이 없기는 마찬가지가 아닌가 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어떤 답을 들려줄까?
작가는 크게 고수의 질문을 네 가지로 나누어 이야기 한다.
1) 스스로에게 해야 할 질문
2) 타인과의 관계를 위한 질문
3) 일을 대하는 질문
4) 리더가 가져야 할 질문
위
네 가지에 대한 설명이 뻔한 이야기라 식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본인의 컨설팅 경험을 살려 여러
사례를 생생하게 소개하기 때문에 결코 지루하지 않다.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스스로를 돌아보느라
바쁜 시간이었다. 책의 제목은 “질문법”이지만 책을 다 읽고 나면 고수의 “생각법”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바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잠시 나와 주변에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본다면 아마 삶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을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