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MB
변상욱 지음 / 한언출판사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이젠 정말 바이바이 하자.

길고도 길었던 5년, 그 끝이 보이는데도 시간이 더디 간다.

이 책은 우리 나라 유권자 필독서로 지정되야 한다.

MB 정부가 이 책의 한 구절, 한 구절을 꼼꼼히 줄을 그으며 읽으면서

본인들의 행보에 대한 그럴듯한 변명이라도 기자회견으로 발표했으면 좋겠다.

그래, 이 책을 명예 훼손으로 고소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현실은 그런 명분도 없었을 뿐더러,

그럴듯한 변명조차 만들 필요도 없다는 듯이, 항상 두루뭉술 넘어가며

우리 국민들을 우롱하는 태도를 고수했다는 것이다.

측근비리, 무모한 4대강 사업, 민주주의의 후퇴, 부의 양극화 심화,

한 국가의 자긍심을 무너뜨리는 無 역사 의식...

현 정부의 행각을 돌아보니, 일대의 사기극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발 이게 꿈이기를-

우리가 이 사기극을 제대로 처벌할 수 있을까.

이 정도까지 방치했다는 죄책감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웠다.

이명박을 선택한 사람들은 어디가서 자기가 누굴 대통령으로 뽑았는지 말하기가 부끄럽다고 한다.

하지만 자기를 선택해 준 국민들을 부끄럽게 한 대통령과 정부는 뻔뻔하기 그지 없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떠오른다.

'글에서 말로, 말에서 침묵으로, 침묵에서 삶으로 옮겨가라'

글로 옮겼으니, 난 조용히 상황을 주시하다가 행동할 셈이다.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 있다.

MB를 민주화 이후의 최악의 대통령이 되게 하는 일이다.

이보다 최악은 안 된다.

이 책을 접하게 해 준 북카페와의 인연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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