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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 바르트가 어머니의 죽음을 애도하며 쓴 일기다. 그는 자신의 일부라고 여겼던 사람을 잃어버렸다. 저자는 상실의 슬픔을 집요하게 추적하고, 파헤치고, 내지른다. 4월 16일 이후 시계가 멈추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숨이 붙어 있는 한 시간은 계속해서 흐른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그 시간이 애도를 위해 남겨져 있다. 유가족 뿐만이 아니다. 그 날, 무언가를 잃어버린 모두가 그렇다. 바르트의 침전한 깊이와 성찰이 작은 위안이 될지도 모른다. 개인적 성찰이 결여된 애도는 진정한 애도일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