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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발명왕 12 - 발명품 벼룩시장 ㅣ 내일은 발명왕 12
곰돌이 co. 글, 홍종현 그림, 박완규.황성재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4년 12월
평점 :
겨울방학이 시작된지도 어느새 3주나 되었네요.
아이들 방학숙제로 이것저것 할게 참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만들기 과제를 어찌해야할지 살짝 난감해 하더라구요.
매일 뭔가 만들어 보겠다며 색종이도 접어보고 휴지곽도 오려보곤 하는데요,
결국 접고 오린것들이 모두 쓰레기통으로 들어가 버리곤 하였어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엄마가 아예 모른척 하기도 곤란하네요.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 보는데, 지난 여름방학때가 문득 떠오르는거에요.
우리 아이들이 지난 여름방학때 아이세움에서 출간된
내일은 발명왕 키트로 작품을 만들고 체험 보고서도 작성을 했거든요.
1석 2조였지요. 만들기 숙제는 물론 체험 보고서도 해결할수
있었으니까요~!

내일은 발명왕 시리즈는 만화속 주인공의 활약을 통해
발명은 아주 사소한 불편을 해결하는데서 시작된다는 것을 일깨워줘서
좋아요.
또, 만화속 주인공들이 바로 우리 아이들 또래라 우리 아이도 충분히
발명왕에 도전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줘서 좋더라구요.
무엇보다 책과 함께 발명키트가 준비되어 있어서
아이들 스스로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과학 원리를 이해하기가 훨씬
쉽네요.

다만 책 한권에 발명키트도 한 개 뿐이라,
우리집처럼 형제들이 있는 집은 발명키트 전쟁을 치뤄야 할거에요.
이번에 만들기 체험을 한 내일은 발명왕 12권 발명품 벼룩시장도
키트가 1세트 뿐이라 만들기 전후를 나눠서 체험을 해 보았어요.
그랬더니, 이번에는 결과물을 서로 학교숙제로 가져가겠다고 하네요.
키트만 따로 판매해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결국 겨울방학 만들기 숙제를 위해 책 한 권을 더 구입해야 되네요.
자, 그럼 우리 형제들이 체험해 본 발명키트를 한 번 보시겠어요?
형제들이 이번에 체험한 발명키트는 '움직이는 액체 만화경'이에요.
발명키트 상자에는 만화경 도안, 글리세린 용액, 색 모래, 스팽글, 시험관, 종이 거울
3장이 준비되어 있구요.
우리는 접착테이프랑 미지근한 물 아주 조금만 준비되면 바로 키트활동이
가능해요.
우선, 기다림이 약한 동생부터 키트활동을 시작했어요.
만화경 도안의 접는 선을 따라 접는것 부터가 순서였는데,
엄마가 준비물 촬영을 하기도 전에 동생이 접어둬서 그 컷은 생략하네요.
지금은 접착테이프를 동그랗게 말아 종이 거울 뒷면에 붙여준 뒤,
만화경 도안 안쪽에 종이 거울을 잘 맞춰서 붙이고 있어요.
무척 간단하면서 만화경의 가장 중심이 되는 활동이라 아이가
좋아했어요.^^
거울을 다 붙이고 나면 종이 거울의 필름을 벗겨내고,
만화경 도안을 삼각형 모양으로 접고 접착테이프로 붙여서
삼각 기둥을 완성하면 1차 활동은 끝이에요.
아직 미완성인데, 우리 꾀돌군 너무 좋아하네요.
종이 거울에 비춰진 얼굴을 바라보는 마음이 미소로 번졌어요.
이때, 만화경으로 놀이 삼매경에 빠진 동생을 보고 있던
큰 아이가 엄마는 맨날 동생만 예뻐한다며 살짝 토라져버렸어요.
그래서 중요한 것은 뒷부분에 있는거라며 큰 아이를 다독다독 해
주었네요.
이번 2차활동은 차분히 체험을 해 줘야 실패하지 않는다고 얘기하고 시작을
했어요.
사실 2차때는 색 모래와 스팽글을 시험관 안에 넣는 활동을 해야 되서
둘째처럼 들뜬 마음으로 활동을 하게되면 주변을 책임질수 없거든요.
엄마의 우려석인 목소리와 그 마음을 큰 아이가 잘 알아주었네요.
차분히 색 모래와 스팽글을 시험관에 잘 담아 주었어요.
이번에는 글리세린 용액을 시험관의 3분의 2정도 높이까지 채우기에요.
이때 글리세린 용액의 냄새를 직접 코로 맡거나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되요.
만약 피부에 닿았다면 물로 바로 씻어 내어야 해요.
그런뒤, 바로 미지근한 물을 약간 넣었어요.
기온이 낮으면 글리세린 용액의 움직임이 둔해져서 미지근한 물을 약간 섞어
주는거래요.
시험관 입구가 작아서 우리는 약국에서 받은 물약 통에 미지근한 물을 담아서
시험관에 손쉽게 넣을 수 있었어요.
만화경으로 보는 것 만큼이나 즐거운 활동을 위해 시험관 뚜껑을 원천봉쇄하고
있어요.
접착테이프로 시험관 뚜껑 부분을 꼼꼼히 감아주어야 하는데,
혼자 하는 것 보다는 둘이 하는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했더니
둘째는 시험관 몸통을 잡고 있고 큰 아이가 접착테이프를 감아 주었어요.
이제 시험관 속의 내용물이 잘 섞이게 흔들어 줘야해요.
아이들은 참 신기해요.
이렇게 흔드는 모습에 이번에는 둘째가 토라졌어요.
"엄마, 형아만 더 재미있는거 하고...나도 흔들고 싶은데...."
ㅋㅋㅋㅋㅋㅋ
시험관 흔드는게 뭐라고~!!!
결국 둘째도 시험관을 몇번 흔들어 보도록 하였네요.^^
이제 시험관을 만화경 도안의 큰 구멍에 잘 끼우면 완성이에요.
우선 만화경을 갖고 있던 둘째부터 신이나서 보기 시작했어요.
잠시 뒤, 용액을 잘 넣어 준 큰 아이도 만화경을 들여다 보았지요.
둘 다 같은 것을 보았는데, 각각 본 느낌이 다르네요.^^
이번에는 제가 카메라로 들여다 보았어요.
정말 화려한 무늬가 가득하죠?
큰 아이가 색 모래와 스팽글을 제법 많이 넣더니 아주 강렬한 보랏빛이
느껴지네요.
키트활동은 하는 동안도 소소한 재미가 있지만,
하고 난 후, 과학원리와 엮어서 알아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아요.
지금까지 형제들이 만든 움직이는 액체 만화경속에 숨어있는 과학의 원리는
세 개의 거울 사이에서 입사각과 반사각의 크기가 같은 '반사의 법칙'이 연속해서 일어나고 있는 거에요.
여기서 반사의 법칙이란 빛이 직진하다가 물체의 표면을 만나면 반사하는데,
면이 거울면과 같이 매끄러울때 일어나는 반사를 '정반사'라고 해요.
이때 거울로 들어온 빛이 거울면과 이루는 각도는
거울에서 반사되어 나가는 빛이 거울면과 이루는 각도와 같아요.
즉, 빛이 들어오는 입사각과 빛이 반사되는 반사각의 크기가 같다는
얘기죠.
아래는 발명왕 이야기 속에서 소개된 '대박 상품의 비밀'의 한
부분이에요.
좀 전에 형제들이 만들어 본 만화경 이야기가 담겨있지요?
이 점이 이 책의 매력중에 매력이에요.
재미있는 이야기로 보았던 것을 직접 키트를 활용해서 해 볼수
있으니까요~!
이책의 스토리 소개는 생략할게요.
대신 꾀돌군의 독후일기를 살짝 소개해요.
우리 꾀돌이는 이 책속의 주인공들 중에서 '한대범'을 최고로 좋아해요.
그래서 대범이가 나오는 이야기를 기사로 작성하였네요.
'상장과 상품으로 준비된 두유'
이 중에서 두유를 서로 갖겠다고 싸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대요.ㅋㅋ
뿌잉뿌잉~~^^
하트가 뿅뿅뿅 샘솟게 하는 모습이네요.
꾀돌이가 좋아하는 한대범 군의 필살기인듯 싶어요.
그림솜씨 없는 꾀돌이인데, 나름 열심히 그려 주었어요.
아무런 설명없이 만화속의 그림만 보아도 발명의 힘을 느낄수 있어요.
아래 보시면 바로 확인이 가능한데요. 어떠신가요?^^
진~짜 신기하게도 무슨 이야기인지 어떤 발명품인지 다 알겠죠?
내일은 발명왕 12권 발명품 벼룩시장도 역시 최고였습니다.
여전히 매력 만점의 만화학습서예요.
아직 겨울방학 만들기나 체험보고서을 작성하지 못한 친구가 있다면
우리 형제들처럼 발명키트를 활용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해당 서평은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