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 세계에서 살아남기 1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30
달콤팩토리 지음, 한현동 그림, 나영은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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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미션도 ​살아남기​라는 미션보다 더 절실하고 긴박하지는 않을꺼예요.

그래서 살아남기 시리즈를 읽을때면 우리 형제들만큼 엄마도 흥미로워 하는데요,

이번 시리즈는 엄마가 제일 혐오하는 땅속 생물들이 등장을 하네요.

저는 사실 애완동물 키우는 걸 무척 꺼린답니다.

어릴 때 동생이 그리고 아빠가 워낙 동물을 좋아하셔서

일반적인 애완동물은 다 키웠던 집에서 자랐음에도 어찌된 일인지 적응이 안되네요.

특히 비오는 날 어딘가에서 불쑥 나타난 지렁이와 맞닥뜨리면 움찔하며 살짝 돌아가게 되구요.

게다가 쥐는 애니매이션 안에서나 귀엽지 실제로는 다람쥐마저 징그러워 하거든요.

이런 엄마라는 것을 분명 잘 알고 있는 젠틀군인데, 올초에 기겁할 일이 있었어요.

아이가 하굣길에서 우연히 만난 햄스터를 신발주머니에 담아 가져왔었거든요.

이때 집에서 아이를 기다리던 친정엄마가 기겁하셔서 전화를 주셨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서 그대로 밖에 내 보낼수는 없다며 큰 아이가 고집을 피운다는 거에요.

아이는 아기쥐라 보살핌이 필요하다며 저를 설득하려고 했는데,

순간 몸서리치게 싫은 맘이 더 컸던 저는

당장 원래 있었던 자리에 데려다 주고 오라며 호통을 치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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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상하지 않게 시간을 갖고 얘기했어야 하는데 너무 싫은 맘이 커서 그만...ㅠ

이런 모습 정말 부끄러운데, 그땐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되었어요.

그렇게 떠나보낸 햄스터를 가끔 떠올리며 아이가 "햄스터 살아있을까?" 라고 묻곤 했는데,

이젠 제법 시간이 흘러 기억속에서도 많이 흐려졌는지 한 동안 얘기가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 ​땅속 세계에서 살아남기​를 읽고나서 그때 생각이 또 났던지

동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이 책을 읽어봐야 한다고 하네요. >,<

'그래~~읽지말라고해도 책은 읽어볼 참이였다.'

이 책속에 등장하는 ​뿌이​라는 이름의 여자 아이는 정말 제 스타일이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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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는 애완동물로 '지렁이'를 키우고 있거든요.

게다가 땅속 세계를 연구하는 데 푹 빠진 나머지 땅속을 직접 탐사하려고

몸을 줄이는 탐사복을 개발했어요.

그 덕분에 ​지오​와 ​명수​도 땅속 생물들을 좀 더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었긴 했지만,

흠 ... 여전히 ​뿌이​는 제 스타일이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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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땅속 세계를 조금 알게 되었어요.

땅속에서 사는 생물들은 ​햇빛이 비치지 않고 공간도 넓지 않기 때문에

각자의 방식으로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더라구요.

​제일 먼전 시력 대신 다른 감각들이 발달된 생물을 알게 되었어요.

눈이 없어서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지렁이는 피부로 빛을 감지한다고 해요.

또, 눈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 퇴화된 두더지는 촉각과 후각이 매우 발달했다고 해요.

다음으로 땅에 사는 동물들은 굴을 파서 이동하고 집을 만들어야 되서

앞다리가 발달한 경우가 많았어요. 특히 두더지나 오소리는 강하고

큰 앞다리와 날카로운 발톱으로 땅을 잘 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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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 생태계의 순환을 살펴보면 정말 놀라워요.^^

1차 소비자 지렁이가 썩은 식물이나 나무 부스러기를 먹어서 땅속을 청소해 주고

2차 소비자 두더지가 지렁이나 지네 등 작은 땅속 생물을 먹고 응가를 해요,

이때 분해자 세균이나 곰팡이가 죽은 동식물이나 배설물을 분해하면,

끝으로 생산자 나무가 미생물들이 분해해 놓은 무기물을 받아 흡수하는 거예요.

서로 서로 공동체를 이루며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이 놀랍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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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보고 지렁이의 앞뒤를 구분할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저 역시 몰랐는데, ​뿌이​가 아주 친절하게 가르쳐 주었어요.

환대랑 가까운 쪽이 입이고, 먼 쪽이 항문이래요.

그런데, 환대가 뭐냐구요?

환대는 머리 쪽에 있는 고리 모양의 띠로, 알주머니를 만드는 역할을 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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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이 컸을때는 별일 아닌데, 몸집이 작아지니 집앞의 잡초도 무시무시하네요.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입고 있는 탐사복의 충전기가 망가진 상황이예요.

급한대로 태양 에너지로 탐사복 충전을 해 보는 아이들인데,

오늘따라 날씨가 안좋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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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찰스 다윈​이라고 들어보신적 있으세요?

이 분이 진화론으로는 유명하지만, 지렁이를 연구했다는 것은 처음 들어 보실거에요.

다윈의 명성에 비해 보잘것없는 주제였지만, 열성적으로 연구하고 정리했다고 해요.

지금부터 다윈의 지렁이 실험을 한 번 살펴볼게요.

​지렁이는 빛을 알아챌 수 있을까?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다윈은 지렁이에게

촛불이나 랜턴 등 다양한 빛을비춰 보았다고 해요.

지렁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다윈의 손자 버나드는 지렁이 옆에서 호루라기를 불고,

아들 프랑크는 바순을 연주했었다고 해요.^^

지렁이는 냄새를 맡고 맛을 느낄 수 있을까?

​윽! 이번엔 다윈이 직접 지렁이에게 자신의 입 냄새를 맡게 해 보았대요.

또, 냄새 실험은 지렁이에게 붉은 양배추, 초록 양배추, 당근 등을 먹여 보았어요.

지렁이는 지능이 있을까?

​다윈은 여러 가지 모양으로 자른 종이 삼각형 303개를

지렁이 굴 주변에 가져다 두고

이 종이를 나뭇잎으로 착각한 지렁이가 끌고가는 모습을 관찰했어요.

지렁이는 얼마나 많은 양의 거름을 만들어 낼까?

​아주 장기간에 걸친 실험이었는데, 풀밭 위에 일정 구역을 정해

석회 조각을 골고루 뿌렸다고 해요.

그 후 그 구역을 파서 석회 조각이 얼마나 깊이 묻혔는지 측정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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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인상적 깊었던 내용은 땅속에 사는 포유류 이야기예요.

흙파는쥐는 초식성으로 뿌리와 덩이줄기를 먹고 사는 반면,

땅다람쥐는 식물뿐만 아니라, 메뚜기 같은 곤충은 물론 썩은 고기나 작은 동물까지도

맛있게 먹는 잡식성 동물인데, 뿌이 일행이랑 맞닥뜨리고 말았네요.ㅠㅠ

땅다람쥐는 설치류로 구분되는데,

수염을 곤충의 더듬이처럼 쓰면서 대상을 구별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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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나타난 ​무엇​때문에 땅다람쥐가 몸부림치며 고통스러워하는데,

윽!! 정말 끔찍하네요.ㅠㅠ

이번엔 피를 빨아 먹는 ​진드기​의 등장이에요.

한번 피를 빨아 먹기 시작하면 자기 몸의 몇 배는 커진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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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이가 이런 얘기도 해 주었어요.

어떤 생물이 사는지는 땅굴을 살펴보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구요.

땅꿀에도 동물마다 각기 개성이 있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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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 아이들은 무사히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요?

땅속에서 위기를 넘기고 나면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와서 지칠대로 지친 아이들인데,

이번에는 턱이 무기인 병정개미와 맞닥뜨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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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 세계에서 살아남기2는 언제쯤 출간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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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발명왕 13 - 전기와 물 없이 지내기 내일은 발명왕 13
곰돌이 co. 글, 홍종현 그림, 박완규.황성재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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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발명왕, 13 전기와 물 없이 지내기

이번 13권의 주제를 보는 순간 제가 즐겨보는 ​인간의 조건​이 떠올랐네요.

인간의 조건하면 ​뭐 없이 살기가 늘 필수과제잖아요.

과연 어린 친구들이 어른들처럼 ​전기와 물 없이 잘 지낼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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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으로 식사시간이 당겨졌는데, 그걸 모르고 식사시간을 놓친 아이들은​

2003년 미국 동북부에서 사상 최악의 블랙아웃이 일어났던 이야기를 나누게 되요.

​그 당시 3일간 이어진 대규모 정전으로 대중교통은 물론 식수가 끊겨서

5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불편을 겪었고 약 60억 달러의 경제손실을 입었다죠~!​

​게다가 세계 각국에서 몇 시간씩 지속되는 대규모 정전이 종종 일어나고 있어서

​평소 전기 절약의 중요성​을 제대로 학습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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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없이 1박 2일을 지내게 된 친구들의 도전은 허기진 배를 채우는 것부터 시작되었어요.^^

아침식사를 놓쳐서 무척 배고파하는 모습은 영락없이 우리집 초등 형제들 같은데,

전기에 대한 지식은 형제들보다 한수위​임에 틀림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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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관에 갔을때 누구나 한번쯤 타보았던 ​자전거 발전기​도 등장하는데요,

아이들은 이 자전거 발전기로 전기를 만들어 전자레인지와 전기 주전자를 사용하겠다고 ​해요.

목표도 확실하고 의지도 대단한데, 과연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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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처음부터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진 않네요.ㅜㅜ

아이들은 아주 중요한 사실을 놓쳤거든요.

일단, 전자레인지와 전기 주전자의 ​소비전력​확인​부터 해 봤어야 했어요.

그리고, 자전거 발전기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최대발전량이 얼마나 되는지도 확인했어야죠.

전자레이지와 전기 주전자의 소비전력​은 각각 1350와트와 1300와트 예요.

반면, 자전거 발전기는 최대발전량이 ​성인기준 150와트​라는 사실을

아주 뒤늦게 확인하게 되면서 불가능한 시도였음을 깨닫게 되네요.

단번에 성공했으면 더 멋졌겠지만, 시행착오를 거쳐 이루는 성공이야말로

더 값지고 오래오래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 장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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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물없이 1박2일을 지내게 된 아이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요?

전기제품 사용이 가능해서 쉽게 밥도 짓고 맛있게 음식도 먹었는데,

마실 물은 물론 양치질할 물이 없어 너무 찝찝하네요.

심지어 화장실 신호는 ​악몽​에 가까운 사건이 되고 말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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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필요한 물을 얻기 위해 아이들은 약수터로 물을 길러 가게 되는데요.

필요한 물을 얻기 위해 약수터를 3번이나 다녀온 아이들은 지칠대로 지쳤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물이 전부 해결된 것은 아니예요.

알게 모르게 우리는 생활 속에서 물소비를 많이 하고 있어요.

가장 기본적으로 먹을 때, 씻을 때 ​그리고 화장실에서 소비되는 물이 있어요.

이 중에서 화장실에서 소비되는 물은 어느 집에서나 느끼겠지만, 적당한 관리가 필요해요.

무언가를 하면서 수돗꼭지를 계속 틀어놓는 경우 물의 낭비가 무척 심하거든요.

나쁜 습관으로 자리잡혀서 쉽게 고쳐지지 않던 것인데,

우리집 초등 형제들 이번엔 좀 노력해 줄 것 같아요.​

물 없이 지내는​ 주인공들을 본 뒤로 양치할 때 수돗꼭지 잠그는걸 챙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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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전기와 물 없이 지내기​ 위해 발명된 발명품들이에요.

생활하면서 느끼는 불편을 해결하게 위해 만들서 실용성은 기본이고

아이들이 1박2일 동안 직접 사용해봐서 부족한 부분까지 보완된 발명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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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발명왕을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이야기 중간중간에 ​과학 발명실​이라는 코너가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의 이야기만으로 학습정보가 부족했다면 이 코너를 참고하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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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시리즈보다 중독성 있고 기다림을 갖게 하는 내일은 발명왕.

특히 13권의 키트체험을 하지못한 꾀돌군은 다음 시리즈가 간절하네요.^^

​체험키트를 활용하면 ​에너지 전환, 어렵지 않게 학습할 수 있어요.

젠틀군의 ​키트활용 포스팅을 참고해 보세요~^^;;

http://blog.naver.com/jejunmom/220332099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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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이벤트 일공일삼 62
유은실 지음, 강경수 그림 / 비룡소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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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에 가슴 찡한 이야기를 읽었어요.

주말임에도 일정이 빠듯해서, 처음엔 살짝 앞부분만 읽어 보려고 펼쳐 들었는데,

결국 한 권을 다 읽은 후에야 다음 일정을 시작할 수 있었네요.

그 만큼 한 번 잡으면 중간에 잠시 쉬어 읽기 힘든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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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현실은 잠시 잊고 사람냄새 가득한 이야기로 웃고 울게하는 책이에요.

어쩌면 요새 메마른 삶을 살고 있어서 이 이야기에 좀 더 푹 빠져버렸는지도 모르겠어요.

어릴적에 저를 참 많이 예뻐해주시고 사랑해 주셨던 친할머니가 계셨는데,

어느날 친할머니의 부고 소식을 듣고 엄마 아빠와 함께 시골로 내려가려고 했을때,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충격받을지 모른다며 저는 함께 가지 못했던 기억이 있어요.

사실 그때의 일은 두고두고 후회가 되고 돌아가신 할머니께도 죄송한 맘이 크네요.

이 책에서도 ​보람이 아빠​는 장례식장에 들어오는게 무서워서

보람이에게 조의금을 들여 보냈어요. 이건 분명 어릴 때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저도 직장생활 시작하고 처음으로 장례식장에 다녀왔을 때 괜히 찝찝한 기분이 있었거든요.

그러나 장례를 치루고 첫 출근하시던 지인께서 직접 찾아오셔서

'와줘서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 주셨을땐, 찝찝했던 기분이 죄송함으로 바뀌었네요.

또, 어느 장례식장에 갔을땐 참 사람이 없어서 허전함도 느끼고

괜시리 나마저 그 자리를 뜨면 그 곳에 계신분들이 더 슬퍼하실 것 같은 맘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 후로 ​보람이 엄마​처럼 세상 지혜는 장례식에서 배운다는 생각에

저 역시 아이들과 함께 장례식장에 가는 것을 꺼리지 않게 되었어요.

물론, 뭐가 옳고 뭐가 그르다는 것을 얘기하려는 것은 아니예요~!!

다만, 이 책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것과 저의 생각이 일치해서 더 공감하며 읽게 되었던거죠.

사람은 죽으면 어디로 가게 되는 걸까요?

불교를 믿으셨던 저희 할머니는 ​극락​에서 아주 평온하게 잘 지내고 계시겠죠?!

보통 각자 믿는 종교에 따라 사후세계도 상상하게 되는데요

이 책의 주인공 표시한 할아버지께서는 ​하얀 쪽배를 타고 서쪽 나라로 가셨대요.

​이 사실은 표시한 할아버지를 가장 잘 아는 영욱이가 얘기해 준거라 믿을만해요.^^

죽음을 귀신처럼 무서운 것으로 생각하던 저의 어린 시절은

죽음 앞에서 삶을 되돌아 보는 기회도, 누구든 삶의 끝에 다다른다는 사실도 망각한채 지냈어요.

표시한 할아버지는 죽음을 앞두고 참으로 독특한 이벤트를 기획하셨어요.

표시한 할아버지의 자식들을 영욱이는 ​'다'​라고 표현하는데요,

정말 그 독특한 이벤트의 정체를 확인하고 '다' 기절초풍 하였네요.

살아생전 너무 잘못한 것이 많아 사후에 그 죄값을 치루겠다던 표시한 할아버지.

처음엔 할아버지의 마지막 이벤트가 '다'그룹에겐 말도 안되는 것이었지만,

결국 '다'그룹은 할아버지의 유언을 받아들이게 되네요.

이 순간 어찌나 안심이 되던지...ㅋㅋㅋ

저도 모르게 표시한 할아버지의 유언대로 잘 되었으면 싶었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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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주 가슴 찡한 하루로 마감을 하려나 봐요.

저녁 식사메뉴로 회를 뜨러 갔다가

그 곳에서도 가슴 먹먹해 지는 글귀를 보고 말았네요.

어느 초등학교에 장애를 갖은 아이가 입학을 하게 되었는데,

어느날 선생님께서 ​'다시 태어난다면'​ 이라는 주제로 글을 짓도록 하셨대요.

당연히 장애를 갖은 아이는 '장애없는 보통 아이'로 태어나고 싶다고

썼을거라고 생각을 하셨는데, 놀랍게도 그게 아니였다고 해요.

그 아이는 다시 태어난다면 ​우리 엄마의 엄마로 태어나고 싶어요​ 라고 썼대요.

그래서 지금 우리 엄마가 나를 사랑해 준 것 이상으로 갚아 드리고 싶다구요.

초등 저학년이 이런 생각을 하다니 너무 놀랍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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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람냄새 풀풀나는 이야기에 감동하며 하룰 마감하네요.

지금은 우리 형제들이 이 책을 읽고 있어요.

과연 형제들은 무엇을 느끼게 될까요?

제가 느끼는 것 만큼 느껴주면 좋겠지만, 욕심부리지 않으려구 해요.

감사합니다. 책 한권 읽고 이렇게 맘이 따듯할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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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물속 생물 이야기 아이세움 열린꿈터 18
한영식 지음, 김명길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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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물속 생물 이야기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수식이 붙어있긴 하지만,

도심속에 사는 아이들이 주변에서 물속 생물들을 관찰하기란 쉽지 않죠?

그래서 언젠가부터 이런 부분은 ​체험학습​으로 대체하고 있는데요.

아이의 학년이 올라갈수록 체험학습을 위해 별도의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점점 더 만만찮음을 느끼게 되네요.

이런때 관련 책을 통해 간접체험을 하고 교과학습을 받게 된다면 어떨까요?

밖으로 나가서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고 느끼는 것만큼 살아있는 학습은 아니지만,

그걸 몸소 실천하시는 분이 써 주신 글이라면 우리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겠죠?

이 책은 전국 방방곡곡 곤충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곤충을 채집하고 관찰해 오신 한영식 작가님께서 쓰셨어요.

그럼, 지금부터 초등 친구들 눈높이에 맞춰서 어떻게 써 주셨는지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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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록을 보면 세심함이 느껴져요.

주변에서 손쉽게 볼수 없어서 봐도 무엇인지 알수없는 물 속 생물의 사진을

부록으로 준비해 둬서 교과 준비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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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초등 과학 교과서 연계 도서라는 문구에 손색이 없을 만큼

해당 내용의 포인트를 아주 잘 담아낸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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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코자라를 키우면서 물속 생물에 관심이 생긴 건우는

아빠와 함께 동식물 탐사를 떠나게 되는데요,

이때 건우는 다양한 물속 생물들을 만나고 직접 도감도 만들게 되요.

건우가 아빠와 함께 떠나는 탐사??

오호~우리집 형제들도 아빠와 함께 동식물 탐사 계획을 세워봐야겠어요.^^

그런데 탐사 계획도 중요하지만, 탐사에 앞서 필요도구부터 잘 챙겨야 해요.

물속 생물 도감 : 보고도 뭔지 모르고 지나치면 안되니까요.

카메라 : 눈으로 봤다해서 영원히 기억할 수 없을테니 요것도 필수네요.

돋보기 : 너무 작으면 아무리 시력이 좋아서 잘 들여다 보기 힘들테니까요.

지도 : 멀리 갈건 아니지만, 낯선 곳이라면 반드시 필요하겠어요.

그 밖에 자, 필기구, 관찰노트, 붓, 핀셋 등등이 있네요.

필요도구 챙겼으니 출발? 아니죠~!!

물속 생물 탐사시 주의사항도 반드시 떠나기 전에 숙지해야 되요.

* 발이 다칠 수 있으니 물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샌들을 신는다.

* 물의 깊이가 무릎을 넘으면 들어가지 말고, 빠른 물살에 주의한다.

* 돌에 이끼가 끼어 있으면 미끄러우니 조심한다

* 퉁가리, 동자개, 눈동자개 등의 물고기는 가시가 있으니 주의해서 관찰한다.

이 정도 준비가 되었다면 탐사 출발해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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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우리 주변에 있는 연못과 호수를 시작으로 계곡과 냇물,

습지와 저수지, 논과 하천 그리고 바다까지 건우와 함께 살펴 보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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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탐사를 다녀온 후 건우처럼 ​도감​을 직접 만들어 봐도 좋겠지만,

그게 부담스럽다면 아래와 같이 ​관찰일지​를 작성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평소 일기나 독후는 학교 과제로 곧잘 쓰고 있어서 크게 어렵지 않지만,

관찰일지는 일년에 한 번 쓸까말까인 형제들이기에 아래 관찰일지는

아주 좋은 참고용이 되어 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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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를 따라 관찰한 내용을 ​생물 박사 따라잡기​에서 총정리를 해줘서

앞에서 살펴본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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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슷비슷한 이미지의 생물을 아래와 같이 비교해 줘서

그 동안 잘못 알고 있던 것도 바로 잡을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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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이야기 흐름이 아빠와 아들의 대화로 이루어져서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이야기에 빠져들어 필요한 내용을 익힐 수 있겠어요.

더불어 건우가 아빠랑 했다니깐 우리도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도 생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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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보물찾기 : 페르시아 제국 편 세계사 탐험 만화 역사상식 6
곰돌이 co. 글,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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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품 경매장에서 페르시아 양탄자의 어마어마한 가격에 놀란 봉팔이.

마침 페르시안 고양이를 안고 나타난 비루니 사장에게서

잃어버린 양탄자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는데요,

이때 비루니 사장은 잃어버린 양타자를 찾게 되면

양탄자에 숨겨진 비밀을 풀어 보물도 찾을 수 있다며 봉팔이를 설득하네요.

미덥지 못한 추천인 때문에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이란까지 날아간 봉팔이는 과연 양탄자를! 보물을! 찾을 수 있을까요?

아래는 엄마보다 '페르시아 제국편'을 먼저 읽은 꾀돌이가 그려준 단서예요.

ㅋㅋ색칠까지 했으면 좋았겠지만, 칠하는 순간 다른 그림이 된다며 스케치만 했네요.

비루니 사장의 비서 '크레용'과 페르시안 고양이 '샤랄라'가 단서라구?

꾀돌이가 CSI책을 너무 많이 본 탓인지 보물찾기 접근방식이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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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꾀돌이도 읽고 엄마도 읽은 책은 페르시아 제국편인데요,

페르시아가 어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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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는 이란 고원을 중심으로 최초의 세계 제국, 페르시아가 탄생했어요.

또, 세계 4대 문명인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인더스, 황허 문명의 발생지 중간 지점에 자리한

이란 고원은 동양과 서양을 잇는 길목이 되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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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이런!

잃어버린 양탄자를 찾아야하는데,

양탄자를 온전하게 찍은 사진이 한장도 없어요.

사진속에는 양탄자 위에 양탄자를 좋아하는 샤랄라가 누워있어서

양탄자의 문양을 확인하는게 쉽지 않아요.

그러나 포기할 봉팔이가 아니죠~!

결국 여러 장의 사진을 모아 놓고 조금씩 드러난 문양을 확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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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 왕들은 광대한 제국을 다스리기 위해 효율적인 통치 체제를 마련했어요.

넓은 영토를 효과적으로 다스리기 위해 전국을 20개의 행정 구역으로 나누고

각 행정 구역에 '사트라프'라는 총독을 파견하여 다스리게 했거든요.

또, 총독의 권력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을 막기위해 감찰사를 파견하기도 했어요.

페르시아 제국을 세운 아케메네스 왕조의 키루스 대왕은 정복한 민족의 인권을 존중하여,

바빌로니아에 포로로 잡혀 있던 유대인을 고향으로 돌려보내 주기도 했어요.

이후의 왕들도 키루스 대왕의 통치 철학을 이어받아,

피정복민들의 문화와 종교, 풍습을 인정하였어요.

이런 포용정책은 페르시아 제국이 지배한 이집트,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등

우수한 문화를 흡수하여 페르시아 문화를 풍부하게 하는 밑거름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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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뜩!

봉팔이가 크레용을 의미심장하게 떠올려 보고 있어요.

우리 꾀돌이도 크레용을 단서라고 그려줬는데, 같은 이유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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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폴리스 유적

지금은 아래와 같이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지만,

기원전 518년 다리우스 대왕이 건설하기 시작해서 60년 넘게 건축한 페르세폴리스는

197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어요.

이란 사람들이 이곳을 '타크테 잠시드'라고 부른다며 봉팔이가 알려주네요.^^

*타크테는 페르시아어로 옥좌를 가리켜요. 즉, 왕의 자리라는 뜻이에요.

또, 이란 지역엔 지진대가 지나서 지진이 많이 일어난다고 해요.

그래서 지진을 대비하기 위해 거대한 돌 기단 위에 궁전을 건설했다고 해요.

이때, 다리우스 대왕은 페르시아 제국이 점령한 각지에서

건축가와 노동자들을 불러모아 이곳을 건설했어요.

노예로서가 아니라, 일한 만큼 비용을 받는 사람들이었다고 해요.

그 덕분에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이집트 등

여러 민족의 문화를 담은 유적지가 탄생하게 된거예요.

그러니 지금은 돌기둥 뿐이지만, 얼마나 아름다웠을지 상상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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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우리의 봉팔이가 드디어 보물이 있는 곳을 찾아 낸것 같네요.

과연 보물은 봉팔이의 손안에 들어가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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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낯설고도 먼 곳의 이야기인데, 봉팔이와 함께 떠나는 보물찾기는

매번 유쾌하고 놀랍게도 그 안으로 쏙~ 빠져들게 되네요.^^

페르시아. 지금은 없지만, 보물찾기 덕분에 잘 살펴보고 많이 배웠어요.

역시 세계사는 보물찾기 시리즈로 학습해야겠어요.

일반 세계사는 펼치고 5분도 안되어 하품부터 나오는데,

세계사 보물찾기 시리즈는 확실히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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