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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고 개념 잡는 초등 맞춤법 ㅣ 아이세움 School
이재승.국혜영 글, 우연이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 아침에 다들
국기게양은 하셨나요?
10월 9일을 그저 공휴일로 기억하고
있다면 정말 곤란해요.
한글날은 한글을 창제해서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고,
우리 글자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이니까요~!
현재 국보 70호로 지정되어 있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한글은
세계에 편재해 있는 많은 언어 가운데 가장 우수한 언어로 평가받고 있기에
참으로 자랑스러워요.
하지만, 한글이 처음부터 인정받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했던 것은 아니였네요.
세종대왕의 어진 마음으로 탄생된
훈민정음은 수많은 시련을 겪어야만 했으니까요.
다만, 우리것에 대한 자아의식과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그 시련을 딛고 한글을 지켜낸거죠~!
그러니, 뜻깊은 한글날을 맞아
국기게양은 물론 한글 창제를 해 주신 세종대왕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 어릴때는 학교 입학을 앞두고
한글공부를 시작하곤 하였는데,
요샌 유치원 입학전부터 한글학습을
시작하니 훨씬 빨라졌네요.
저희집 형제들도 요즘 추세와 비슷한
시기에 한글을 떼고 책 읽고 글쓰기를 하고 있어요.
한글학습의 시작은 받침이 없어서 무한한
자신감과 한글깨치는 즐거움에 마냥 행복했었죠.
반면, 받침 학습이 시작되면서부터
한글학습이 살짝 어렵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어요.
왠지 그 부분을 보완해 주고자 초등
입학후, 주 1회 받아쓰기를 하는 듯 한데,
어쩐일인지 마냥 쉬울 것 같은 초등
1학년 받아쓰기 맞춤법을 엄마아빠도 가끔은 틀리네요.
글쓰기를 얼마나 안했으면 틀리냐고
하실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난이도가 좀 있는 받아쓰기로
한 번 스스로를 테스트 해 보세요.
초등 1학년이라고는 해도 자주 사용하지
않던 맞춤법은
혹은 눈으로 흘려 읽기에 익숙한
맞춤법을 막상 글로 쓰려면 혼란스러워지네요.
그러니, 받아쓰기 백점 맞아오지
못했다고 아이들에게 뭐라할수도 없어요.
엄마도 아빠도 초등아이와 함께 맞춤법
학습을 다시 시작해야겠어요.
혹, 체면 구긴다고
생각하시나요?
배움에 나이가 뭐 그리
중요한가요?
저는 모든 걸 내려놓고 초등 2학년
꾀돌이와 함께 맞춤법 공부를 시작해야 겠어요.
엄마도 아빠도 헷갈리는 맞춤법을 백점
맞아오라고 하는 것이
더 큰 억지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미리 보고 개념 잡는 초등 맞춤법
교재를 펼쳐보면
앞부분에 부모님
가이드가 안내되고 있어요.
엄마도 아빠도 배울 맞춤법이지만, 어떤
것에 중점을 둬서 지도하면 좋을지 알려주네요.
첫째, 글자와 발음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둘째, 다양한 예를 통해 맞춤법을 이해해야
합니다.
셋째, 맞춤법을 공부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해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이 책의
활용법인데요, 어쩐지 맞춤법 어렵지 않게 학습할수 있을것 같아요.
1. 낱말의 기본 형태를 파악해요.
각 단원에서 배울 맞춤법 개념을 확인하고 낱말의 소리와 기본 형태
파악하기
2. 재미있는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학습해요.
맞춤법은 쓰기와 읽기에 대한 일정한 규칙이다.
이 규칙만 바르게 깨치면 모르는 낱말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
예외가 되는 낱말들, 헷갈리는 낱말들은 다양한 활동으로 뜻을
구분한다.
① 깨치는
맞춤법
우리 집 초등 2학년 꾀돌이가 맞춤법을
수식하는 '깨치기'를 보더니 길게 한숨을 내쉬네요.ㅋㅋ
문득 한글깨치기를 시작한 다섯 살
동생이 떠올랐던것 같아요.
"엄마, 나는 한글깨치기를 뗐는데 또 깨치기를 해요?"
억울한건지, 깨치기라는 낱말이
부끄러운지는 정확히 알수없지만,
일단 깨치기 맞춤법에 흥미없음을 대놓고
얘기하고 있음을 저는 단번에 알았네요.
그래서, 저의 맞춤법 학습에 대한
열의를 보여 주었어요.
"이거 엄마가 공부하려는 교재야~ 혼자하면 실력이 안늘어서 도움 좀 받으려는데 안 도와줄꺼야?"
"엄마, 맞춤법 몰라요?"
"응~엄마 블로그 작성할 때 맞춤법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공부 좀 해야겠어. 도와줄꺼지?"
"네~근데, 정말 맞춤법이 어려워요?"
"응~엄마는 맞춤법이 제일 어려워! "
왜 소리 나는 대로 쓰면
안 될까요?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했으니는 소리 나는
대로 쓰면 글씨가 어떻게 되는지 살펴 볼게요.
친구 찬이와 함께 노리터에서 그림자 노리를 했다.
각자의 그림자를 먼저 밤는 사람이 이기는 노리다.
찬이가 내 그림자를 발밨다. 그래서 찬이가 이겼다.
우리는 깔깔 우섰다.
제가 초등 2학년 아들 앞에서 맞춤법이
어렵다고 얘기하긴 했지만,
이 정도는 금새 골라내어 맞춤법을
바르게 고칠 수 있어요.^^
노리터는 '놀이터', 노리는 '놀이',
밤는은 '밟는'
노리다는 '놀이다', 발밨다는
'밟았다', 우섰다는 '웃었다'
바르게 고쳤죠?
받침이 넘어가서 소리나는
낱말은 'ㄱ'받침이 넘어가는 경우 / 'ㄹ'받침이 넘어가는 경우 /
'ㄴ', 'ㅁ' 받침이 넘어가는 경우
/ 'ㅂ','ㅅ' 받침이 넘어가는 경우가 있어요.
(국이짜요→구기짜요 / 발에 상처가 났다 → 바레 상처가 났다 / 감을 땄다 → 가믈 땃다
/ 붓을 샀다 → 부슬 샀다)
서로 닮아 가며 소리나는
낱말은 'ㄴ'으로 소리 나는 낱말 / 'ㄹ'로 소리 나는 낱말 /
'ㅁ'으로 소리 나는 낱말 /
'ㅇ'으로 소리 나는 낱말이 있어요.
(공룡 → 공뇽 / 설날 → 설랄 / 입맛 → 임맏 / 식물 → 싱물)
받침이 2개인
낱말은 겹받침 'ㄶ'이 들어가는 날말 / 겹받침 'ㄺ'이 들어가는 낱말 /
겹받침 'ㄼ'이 들어가는 낱말 /
겹받침 'ㅀ'이 들어가는 낱말이 있어요.
(많다 → 만타 /
밝다 → 박따 / 여덟 → 여덜 / 옳다 → 올타)
글자와 다르게 소리 나는
낱말은 'ㄸ', 'ㅆ'으로 소리 나는 낱말 / 'ㄲ','ㅉ'으로 소리 나는 낱말 /
'ㅈ'으로 소리 나는 낱말 '
'ㅊ'으로 소리 나는 낱말이 있어요.
(손등 → 손뜽 /
악기 → 악끼 / 해돋이 → 해도지 / 같이 → 가치)
각 단원의 마무리는
정리학습으로 학습한 내용을 충분히 이해했는지
확인문제를 풀이하면서 정리하게 되는데,
앞에서 꼼꼼히 살핀뒤라 자신있게 답안을
작성할 수 있을것 같아요.
② 외우는
맞춤법
발음이나 모양이 비슷해 보여도 뜻이
다른 말을 외우지 않으면
필요한 때에 어떤 낱말을 써야할지 많이
헷갈리잖아요.
바로 그런 경우를 대비해서 '외우는
맞춤법'이 준비되어 있네요.
비슷해 보이지만 뜻이
다른 낱말이 있어요.
그게 뭐냐구요?
강아지를 세 마리
나았어. → 강아지 세 마리
낳았어.
다른 강아지랑 틀려! → 다른 강아지랑 달라!
개인적으로 뜻에 맞게
구분해서 쓰는 낱말이 가장 어려운데요,
예를 들어, 선생님, 우리를 가리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과연 맞는 표현일까요?
아뇨, 틀린 표현입니다. 선생님,
우리를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 맞는 표현이예요.
사실 정답을 알고나면 가리켜 주시다는
말이 좀 이상함이 느껴져요.
그러나, 정답을 알지못할때는 알쏭달쏭한
것이 바로 이 부분이네요.
다르다 /틀리다, 느리다/ 늘리다, 가르치다 / 가리키다, 부치다 /
붙이다
반드시 / 반듯이, 작다 / 적다, 잊어버리다 / 잃어버리다, 맞추다 /
맞히다
③ 글쓰기에 필요한
맞춤법
저는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 맞춤법을
틀리지 않으려고 나름 무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자주 헤매고 늘 자신없는
맞춤법이 '대로' 와 '데로'예요.
이번 기회에 '대로'와 '데로'를
확실히 학습해서 더 이상 헤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각각의 의미를 살펴 보았는데요,
이런! 진즉 확인해 볼것을. 그 동안
어렵다는 핑계로 외면했다는 후회가 드네요.
'대로'는 어떤 상태나 모양과 같이,
또는 어떤 상태나 행동이 나타나는 즉시라는 뜻을 갖고 있어요.
반면 '데로'는 '데'라는 낱말에
'~로'라는 조사가 붙은 경우로 장소, 어떤 일, 경우를 대신해 사용하네요.
저, 이제 확실히 이해했어요.
'대로'와 '데로' 이제 더 이상 헤갈리지 않을 자신 있네요.^^
우리말 맞춤법 작은
사전
앞에서 배운 내용에 더해서 자주 틀리는
맞춤법을 실었다고 해요.
잘못된 맞춤법과 비교하여 설명해 주고
있어서 쉽게 이해할수 있겠어요.
또, 정리학습에서 풀이했던 문제에 대한
정답도 확인할 수 있어요.
맞춤법!
어렵다고 혹은 귀찮다고 그 동안의
저처럼 대충 쓰지 마시고
미리 보고 개념 잡는 초등 맞춤법으로
부족한 부분은 학습으로 채워서
제대로 알고 사용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