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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하며 만들기 : 몬스터 ㅣ 이야기하며 만들기
복태.김혜완 그림, 올챙이 글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10월엔 이런 저런 다양한 축제가 많이
열리는데요,
요즘에는 우리나라에서도 할로윈 축제를
많이 즐기는 분위기예요.
젠틀군과 꾀돌이가 초등입학전에는
10월의 마지막 날이면
어린이집 혹은 유치원에서 할로윈 행사가
있었어요.
미국 아이들처럼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볍게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작은
호박모양 바구니에 달달한 사탕을 담아오곤 했네요.
엄마도 그런 축제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즐기며 아이들의 기분을 업시켜주고 싶어서
그 날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 망토와
모자를 준비해 주었는데,
아이들은 물론 선생님들까지 모두
만족스러워 하셨네요.
아래 사진은 젠틀군이 다니던 영어
학원에서 할로윈 축제를 열었을 때,
동생 꾀돌이와 함께 다녀온
사진이에요.
그때 박쥐 그림이 너무 흉직하다며
꾀돌이는 페이스 페인팅을 PASS 했었죠. ㅋㅋ
엄마의 어린 시절과는 달리 다양한
축제를 즐기며 자란 우리 아이들에게 할로윈 축제는
추억 돋는 축제가 아닐수
없겠죠?^^
각양각색의 괴물로 변신을 하며 축제에
참가하는 미국 아이들만큼 과감한 변장은 하지 못했지만,
이야기하며 만들기 시리즈로
다양한 몬스터를 만들며 몬스터 흉내를 내어볼 수는 있어요.
우와~몬스터의 종류가 무려 21종이나
되네요.
제가 알고 있는 몬스터는 프랑켄슈타인,
좀비, 호박 몬스터, 도깨비, 강시뿐인데,
이 책에서는 아주 세세하게 몬스터를
분류해 놓았어요.
겁많은 꾀돌이가 몬스터 이야기를 읽은
날 밤.
침대 밑으로 데구르르 굴러들어간
장난감을 꺼내지 못 했어요.
침대 밑으로 고개를 숙이는 순간 어쩐지
침대 몬스터랑 눈이 마주칠것 같다는군요.^^
이 뿐만이 아니예요.
밤 늦도록 종이로 만들기를 하다보니
종이 쓰레기가 제법 나왔어요.
1차는 젠틀군이 치웠으니 2차는
꾀돌이가 버리고 올 차례라고 했는데,
이미 칠흙같은 어둠으로 뒤덮힌 베란다의
분리수거 함 앞으로 갈 용기가 생기지 않았어요.
평소엔 들랑달락 잘만하는 장소인데,
쓰레기통 몬스터가 떠올라 도저히 안되겠대요.
각각의 전개도를 뜯어 아래 보이는
설명을 참고해서 풀만 붙여주면
몬스터 만들기는 끝~!
참~ 쉽고 간단해요.
몬스터 이야기에 지레 겁을 먹은
꾀돌이가 몬스터 만들기는 형님에게 양보하겠대요.ㅋㅋ
덕분에 어떠한 방해도 없이 젠틀군이
몬스터 만들기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