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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특공대 - 동시로 읽는 과일 이야기 ㅣ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12
김이삭 지음, 우형순.권유진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7년 8월
평점 :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시작
되었어요.
결코 멈추지 않을것만 같던 습한 더위는
이제 저 멀리 물러나려는 모양입니다.
습한 더위가 참으로 지겨웠는데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느껴지니 곧
겨울이 올것만 같아 살짝 아쉽기도 합니다.
올 여름에는 평년보다 과일맛을 덜 보고
지나친 것 같습니다.
과일 값이 비싸기도 하였고 과일의
단맛도 덜하여서
막상 맛을 봐도 생각했던 그 맛 보다는
실망스러웠으니까요.
그랬던 과일인데, 시집으로 만난 과일은
참으로 탐스러워 눈이 즐겁습니다.^^
김이삭 시인의 과일 시집
<과일
특공대>는 과일의 소중함과 시가 주는 맛,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킨 훌륭한
동시집이에요.
과일을 주제로 우리말의 놀이성과 흥겨움
그리고 시가 가진 운율적인 특징을 잘
살려냈기 때문이죠~!!
시인은 시의 기법으로 언어유희를
사용했답니다.
우리집 초딩을 시인으로 만들어 주었던
시집이기도 합니다.
수학 박사 / 과학 탐정
한 편만 쓰던 평소와는 달리 과일
특공대를 읽고는 두 편의 시를 써 보였습니다.
깊이 있게 들여다보면 안됩니다.
대단한 시는 아니니까요~!!
그렇지만 엄마의 눈에는 짧은 두 편의
시간 사랑스럽습니다.
딸기를 얼굴로 표현하니 보는 저도 살짝
심난합니다.
얼굴에 난 저 주근깨 어쩜
좋아요.ㅠㅠ
이런 마음을 이심전심이라고
하는거겠죠?
저에겐 살구에 얽힌 추억이 하나
있어요
초등학교때 분교 선생님께서 직접 따
주셔서 처음 맛 보았던 살구.
방학때면 매번 놀러가던 나의 시골에서만
맛 볼수있었던 살구.
그 옛날 나를 예뻐해주셨던 우리
할머니도 그림속 할머니랑 많이 닮았는데...
살구. 추억속의 이야기와 할머니를
떠올리게 합니다.
바나나. 진짜 '바나나' 아녔음 어쩔
뻔~!!
우리집 첫째는 과일을 안좋아해서 다른
건 한 조각 먹이기도 힘든데,
요~바나나는 밥인양 과자인양 잘도 받아
먹어줍니다.
다른 사람들에겐 몰라도 우리집 첫째에겐
1등 과일인 바나나지요.^^
포도는 내가 참 좋아하는
과일이에요.
요즘 마트에 가면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과일이기도 한데요,
알이 크고 씨 없는 것이 훨씬 당도도
높고 먹기에도 수월합니다.
하지만 혼자 먹자고 사려니 참
망설여지는 과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웬일일까요?
엇그제 아빠랑 아이들만 마트에
다녀왔는데,
장바구니 옆으로 커다란 포도박스 한
상자가 놓여 있습니다.
이거 엄마 생각해서
사온거니?^^
시인이 들려주는 과일 이야기를
읽다보니
자꾸만 내 이야기를 쏟아내게
됩니다.^^
과일 특공대에 등장하는 여러 과일에
대한 정보가
부록으로 소개 되어 있기도
합니다.
각각의 과일은 맛도 모양도 다른만큼 그
효능도 참 많이 다릅니다.
짧게 스쳐지나갈 것만 같은 올
가을에
잠깐 시인이 되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일특공대^^
결코 시가 어렵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집입니다.
해당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하는
솔직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