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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의 조건 - 절망을 이기는 철학 - 제자백가
이주희 지음, EBS MEDIA / Mid(엠아이디) / 2017년 7월
평점 :
정치에 큰 관심이 없던 저인데,
작년말부터 귀기울이지 않아도 매일 같이 쏟아지는 기사들에
상대적인 박탈감과 함께 삶의 대한 우울함이 짙어지면서
고민도 점점 더 많아지던 때가 있었어요.
아무도 그들에게 그 자리에 있어달라고 부탁하지 않았는데
어째서 스스로 내세운 공략은 그 자리에만 올라서면 까맣게 잊고
각자 자신의 이익만 찾아 권력을 휘두르는지...
그것이 그들만의 생존전략이라면
저처럼 정치에 관심없는 사람도 이제는 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2017년 신년특집으로 방영되었던
EBS 다큐프라임 절말을 이기는 철학 - 제자백가를
올 초 보고 또 보며 그 의미를 느껴보려고 무단히도 애써보았습니다.
EBS <다큐프라임> 은 다시보기로 챙겨볼수도
있습니다.
총 6부작으로 제작되었던 제자백가 방송을 보면서
그들이 남긴 주옥같은 명언들이 너무 좋아서 포스팅으로 남겨보기도 하였는데요,
제가 남긴 글보다는 역시 6부작을 모두 챙겨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http://blog.naver.com/jejunmom/220908056762
http://blog.naver.com/jejunmom/220912947906
그랬던 그 방송이 이번에는 책으로 엮여져 출간이 되었네요.
난세의 절망을 이기고자 했던 사상가들의 이야기 안에서
현재 우리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나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내가 생활하는 터전에 어떤 일이 생길수 있다는 것.
심지어 그 일이 그들만의 다툼으로 오롯이 내가 다 겪어야만 한다면
한 순간도 행복할 수 없고 그저 불안함만 안고 살아가야 합니다.
이 책은 이렇게 내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읽으면 위로가 되는듯 합니다.
여전히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되고 있고
특히 갖은 자들의 횡포로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되는 현실.
그 누구도 이런 현실이 올바르다고 생각하지는 않을텐데
우리 사회는 이상하게도 다수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갑니다.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사건 사고들.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으로 일관하기에는 매일 매일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생활에 짓눌려서 마음의 평정을 잃고
서른살 넘게 차이나는 아들램과 입씨름을 하기도 합니다.
나 스스로 마음을 통제하지 못할때는 물론이고
때때로 어른답지 못한 저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철학이라고 하면 왠지 어렵고 따분하지 않을까? 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제자백가의 절망을 이기는 철학은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지혜와 용기를 담고 있습니다.
방송도 무척 애정했지만 한 권으로 엮인 도서도 애장품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