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우수작품집 시리즈2_이재복의 13번째 고양이

13번째 고양이 ㅣ 청소년 우수작품집 시리즈 2
이재복 지음, 이순영 그림, 최지혜 옮김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7년 7월

책을 읽고 독서기록으로 시를 짓는 활동을

초등 저학년때는 시키지 않아도 참 잘했던 꾀돌씨~!

그때는 독서록에 '시'가 참 자주 등장하였는데,

요새는 '시' 대신 마인드맵이 자주 등장을 하고 있네요.^^

같은 길이의 글이라도 마인드맵이

훨씬 덜 부담이 되는 모양이에요.

그러나 '시' 만이 전해줄 수 있는 감미로움을

마인드맵에서는 찾을 수 없겠지요?

저는 이 감미로움으로 우리 꾀돌씨를 살살 꼬셨어요.

감성 풍부한 꾀돌씨가 딱딱한 마인드맵만 활용하는 것은

재능을 썩히는 일이라구요.ㅋㅋㅋ

그랬더니 어찌나 눈을 똥그랗게 뜨고

강한 긍정의 메시지를 보내주던지

차마 그 모습을 끝까지 웃지않고 지켜볼수가 없었답니다.

아직까지 우리 꾀돌씨는

궁딩이 살살 두드리면서 응원만 해 줘도 의욕이 샘솟는 어린이거든요.^^

'개학'을 하루 앞두고 이재복 어린이작가처럼

본인이 시인이 된 것 마냥 쓱쓱 '시' 한편을 완성중이예요.

과연??

<13번째 고양이>는 도서출판 가문비에서

7월의 신간 청소년 우수 작품집 시리즈2로 발간 된 도서랍니다.

동시의 작가가 현재 중학교 2학년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좀 더 시에 집중하게 되었어요.

저희 집에는 초등 6학년과 초등 4학년이 살고 있거든요.

우리 아이들과 그리 많이 차이나지 않는 형님의 시에서

우리 아이들은 어떤 전율을 느끼게 될지 궁금하기도 하였네요.

 

이재복 어린이의 시집에는 게임, 꿈, 야채 등

일상의 것들이 시의 소재가 되어

이재복 어린이의 삶을 살짝 살짝 엿보는 느낌이 들기도 하였어요.

무엇보다 어려운 단어들 대신

우리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들이 가득해서

'시' 라는 느낌보다 이재복 어린이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는 기분도 들었네요.

내 감정을 시로 표현하고

그 시를 다시 영작을 한다는 것.

우리 꾀돌씨에겐 무리겠지요?

아직은 말이에요.

그래서 영시까지는 요청하지 않았어요.

그랬다간 왠지 엄마를 원망할것만 같았거든요.^^

그저 자기 감정에 충실해서

야무진 시 한 편을 완성해다오~!!

이재복 형님의 '시'

한 편 한 편이

우리집 어린이에겐 좋은 학습서가 되어 주었어요.^^

이재복 어린이는

'시' 쓰는 재능 외에도 예술중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어요.

그래서 13번째 고양이 도서를 구입하게 되면

CD가 포함되어 이재복의 피아노 연주곡도 감상할 수도 있네요.

시의 고유한 목적은 자기표현이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 꾀돌씨도 이재복 어린이의 시집을 통해 그 사실을 배웠나봅니다.

자신의 감정을 아주 솔직하게 '시' 한 편에 담아냈어요.^^

나는 방학을 사랑한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는 이야기지요.

하지만, 이렇게 '시'로 아이의 마음을 엿보게 되니

그 마음이 좀 더 간절하게 느껴집니다.

해당 서평은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는 솔직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