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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파리 포롱이 - 동화로 배우는 아름다운 양보 ㅣ 즐거운 동화 여행 64
이시구 지음, 신재원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7년 8월
평점 :
가문비어린이가 전해주는
이야기들은
우리집 초딩들이 읽기에 딱
좋아요~!
매일 1회 이상 형제간의 소소한 다툼이
있는 우리 아이들.
그러나 시야에서 안보이면 왜 그리
찾아대는지...
서로가 서로를 원하고 있지만,
매사 본인의 것 보다 상대의 것이 더
좋아보이는 듯 하고
때때로 별것도 아닌것에 지지 않으려고
하죠.
이러한 우리 아이들에게 똥파리 포롱이
이야기는
형제애를 일깨워주는 고마운
이야기입니다.
사랑스런 우리 형제들을 똥파리에
비유하려니 살짝 조심스럽지만
가문비어린이가 들려주는 똥파리 포롱이
이야기는
딱! 우리 아이의 이야기같아요.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예쁜 줄
알았다가
또래 이성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모습부터
너무 비슷합니다.
어느 날 용감하게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고 돌아왔던 우리 아이들.^^
그 순수한 마음이 너무 예뻐서
곁에서 응원을 해 주었던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엄마가 서운할까봐 덧붙여주었던
여전히 엄마는 세상에서 젤 예쁘다는
우리 아이의
진심어린 거짓말(?)도 듣기
좋습니다.
멋진 남자는 위기에서 여자를 구해주곤
하지요?
똥파리 포롱이가 그의 여자친구
포리를
위기에 빠졌을 때 도움을 주면서 둘의
예쁜 인연은 시작이 됩니다.
둘다 똥파리이다 보니 인연을 맺게 된
장소가
누군가 먹고 버린 수박껍질 위
입니다.
추억의 장소라고 하기엔 너무 보잘것
없어 보이지요?
하지만, 이 둘이 똥파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너무나 당연한 장소일것을요.^^
둘의 추억이 쌓여가는 에피소드 역시
대단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둘다 달달한 맛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슈퍼에서 사탕을 가져올 계획을 짜게
됩니다.
다행히 파리채의 위험을 극복하고 사탕
한 개를 얻게 되는데,
이 모습에서도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느껴집니다.
요새 친구들과 자전거 경기를 한참
즐기고 있는데,
처음에는 자전거를 탈수 있는 환경에
너무 만족스러워하다가
점점 난이도가 있는 곳에서 타고
싶어하고
생각지 못한 곳까지 자전거를 타고
다녀오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그러한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지
다녀오는 과정에서 느끼게 되었고
이후 위험하게 자전거를 타는 일은
없을거라는 약속도 하였지요.
이 책 속에 등장하는 똥파리 포롱이도
우리 아이들이과 다르지 않습니다.
슈퍼를 찾아간 것부터 사탕을 들고 나온
것까지
모두 너무 위험한 행동이었음을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무언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픈 마음이
가득한 우리집 초등처럼
똥파리 포롱이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에피소드는 계속됩니다.
파리를 잡아 먹는
개구리
한 번은 똥파리 포롱이와 포리가
개구리에게 공격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도 엄마말을 듣지 않고 냇가에 온
것을 후회하게 되었지요.
매번 호기심에 일부터 저지르고 위험을
느끼면 후회하는 똥파리 포롱이!
오늘은 그 위험한 장소에서 포롱이와
포리의 의견이 나눠지는 이야기입니다.
똥파리 포롱이와 포리를 공격하였던 아기
개구리가 한 아이에게 잡히게 됩니다.
붙잡힌 아기 개구리 일병이가
살려달라고 울어대자,
그 주변에 있던 일병이의 엄마 개구리도
도와달라며 울부짖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포리는 도움을
주자고 포롱이에게 이야기를 하지만,
포롱이는 파리를 공격당한 개구리는
도와줄 수 없다며
그 자리를 잠시 떠나게 됩니다.
그러나 포리가 걱정이 되어 다시 돌아온
똥파리 포롱이는
비행 기술을 가르쳐 준 알쏭달쏭
아저씨와 함께
일병이를 쥐고 있는 아이의 얼굴 주변을
맴돌면서 귀찮게 하였습니다.
잠시 후 아이가 손에 쥐고 있던
일병이를 놓치게 되는데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일병이의 엄마는
도움을 준 파리들에게 약속을 합니다.
앞으로 파리를 절대 잡아 먹지
않겠다고요~!!
알쏭달쏭 아저씨에게 배운 비행기술을
맘껏 뽐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똥파리 포롱이.
포롱이는 평소보다 더 열심히 비행연습을
하며 대회 준비를 합니다.
그러나 대회 당일.
위험에 빠진 동료 선수를
발견하고
대회 1등 대신 위험에 빠진 동료
선수를 도와주는 것을 선택합니다.
똥파리 포롱이에게 비행기술을 가르쳐 준
알쏭달쏭 아저씨의 마음을 제대로 본받는
시간입니다.
오래 전 알쏭달쏭 아저씨도
우승을 눈앞에 두고 기권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알쏭달쏭 아저씨 바로 뒤를
쫓아오는 선수에게
그의 엄마가 응원하는 목소리를 듣고
1등을 양보하게 되었대요.
"조금만 더 힘을 내! 네 앞에 한 명뿐이야!
해님, 달님 부디 우리 아들이 우승하게 해 주세요."
비록 자기 엄마는 아니지만 그 엄마가
실망하는 걸 볼 수 없었대요.
1등을 하는 것보다 그 엄마를 기쁘게
해 주는 것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되어 우승을
양보했다는 알쏭달쏭 아저씨!
포롱이는 그런 아저씨가 굉장히 멋져
보였답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위기에 빠진 선수를 구해주면서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도 생겼고
포롱이의 엄마와 아빠도
그런 포롱이를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이후 파리지옥과 관련된 멋진 에피소드도 있지만,
책으로 직접 만나보시라고 스토리 전달은
여기까지만 할게요.^^
양보하면 기쁨이 되어 되돌아온다는
똥파리 포롱이 이야기
읽다보면 그 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함께 읽어볼래요?
해당 서평은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는 솔직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