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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2반 얼짱 소동 ㅣ 거꾸로 생각하는 어린이 7
강경수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거꾸로 생각하는 어린이 - 일곱 번째 이야기 3학년 2반 얼짱 소동
어제 퇴근해보니 5학년 첫째 아이가 도덕 교과목
숙제라면서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을 인터넷 검색으로 찾고
있었네요.
그러나 우리가 이미 읽은 책들 중에도 내면이
아름다웠던 인물들이 참 많아요.
왜 학교숙제를 인터넷 검색으로 찾으려하는건지 참
답답하네요.
우리 아이는 교과서에서 이미 인터넷 검색을 추천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인터넷 검색보다는 그 동안 읽은
책에서 찾아보는 것을 권장하고 싶어요.
읽은지 몇 해 되긴 했어도 무척이나 인상깊었던
말랄라도 있고,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와 농부 아저씨도 추천해 주고 싶은 인물이에요.
최근 읽어 본 도서로는 오늘 소개해 드릴 3학년
2반 얼짱 소동의 주인공 순희도 추천하고 싶네요.
학교공부. 앞으론 인터넷 검색으로 하지말고 우리가
읽은 책에서 찾아봐주길 바래요.
학교에서도 그렇게 권장해 주셨으면 참
좋겠어요.
이제껏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것들을
거꾸로 생각해 보고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생각의 크기를
키워 나가는 거꾸로 생각하는 어린이 시리즈.
외모에 집착하는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현실 속에서
자신의 외모가 남들보다 못났다고
생각하는 순희가
실수로 '학교 홍보 어린이 선발
대회'에 추천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예요.
죠스 이빨, 수세비 머리라 불리는
순희가 과연 학교 홍보 어린이로 뽑힐 수 있을까요?
유식이는 순희의 고민을 듣고 엄마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유식이 엄마도 순이가 '학교 홍보
어린이' 로 뽑히는 건 쉽지않을거라고 비유하시네요.
하지만 그 동안 미인대회 입사자들을
많이 배출했던 솜씨를 발휘해 보시겠대요.
유식이 엄마는 스스로를 사부님이라
부르라고 말하고는
여섯 시 반부터 미용실 앞에서
약수터에서 폭포수 밑에서 맹훈련을 시켰어요.
그런데,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어린이
얼짱 모델 출신인 '연서'와 아역 탤런트 출신인 '민지'를 두고
서로 헐뜯고 싸우며 교실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거예요.
우리의 순희가 싸움을 말리기 위해
당당하게 이야기를 했는데, 아이들에게 웃음거리가 되었네요.
"얘들아, 그만 싸워. 민지도 연서도
모두 예쁜 아이들이잖아.
그리고 진정한 아름다움은
우리 내면에서 나오는 거래."
순희는 운명의 순간을 당당하게
맞섰어요.
그랬더니 개구쟁이 유식이의 가슴이
울렁울렁 두근두근거리네요.^^
우리 아이들도 점점 외모를 가꾸게
되겠지만,
겉 모습보다는 내면이 더 아름다운
어린이로 성장해 주었으면 싶어요.
또 하나, 순희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면서 밝고 씩씩하게 생활해 주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