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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태니커 만화 백과 : 곤충과 거미 ㅣ 브리태니커 만화 백과 8
봄봄 스토리 글, 이정태 그림, 한국초등과학교육학회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11월
평점 :
학습은 더 이상 어려운 혹은 지루한 정보를 머릿속에 담아두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때 우리는 그 사실이 흥미롭거나 놀라웠을때
좀 더 그 사실에 집중하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건 남녀노소 모두가 똑같은데, 어째서 한창 학습할 게 많은
어린이에게
어렵고 지루한 학습서만을 강요할 수 있는거죠?
저는 그런 측면에서 만화 학습서를 살짝 살짝 추천해 주고 있는
엄마인데요,
평소 저희집 형제들은 만화학습서를 즐겨 읽고 있고
몰랐던 사실도 혼동되었던 사실도 만화 학습서를 통해 제대로 알게되면
"와~진짜 이럴줄 몰랐는데!"
라고 얘기하며 놀라워하고 때로는 엄마에게 알려주기도 하네요.
사실 무엇인가를 배운다는 것은 무척 설레이고 즐거운 일인데,
요즘 아이들이 학습하는 내용을 보면
그 난이도는 무척 높아져있고 학습량은 너무 많음을 느끼게 되네요.
이렇다보니 즐거움을 느끼기전에 버겁다는 생각부터 드는건 어쩌면 너무
당연한 듯 해요.
우리가 흔히 하는 실수는 그 무엇인가를 대수롭지않게 받아들여서
오랫동안 잘못된 정보로 알고 있는 것들이 많은데요,
그 중에 하나가 곤충과 벌레를 구별하는 특징이 아닌가 싶어요.
당장 곤충과 벌레를 설명하라고 하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머리, 가슴, 배로 구분이 되면 곤충이라고 얘기를 하면 되는데,
벌레는 딱히 뭐라고 설명을 해야할지 막막하네요.ㅠㅠ
평소 이런 알쏭달쏭한 상황이 되면 네이버에게 물어보곤 하였는데요,
이젠 브리태니커 만화백과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기만하면 그만이에요.
출처를 알수없는 정보로 내 궁금증을 해결하기 보다 신뢰할 수 있는
브리태니만화백과가 훨씬 낫잖아요.
공기 좋은 곳에서만 볼수 있다는 반딧불이
무박으로 산행을 하다가 우연히 보았던 반딧불이가 문뜩
떠오르네요.^^
사실 산행은 생각만으로도 힘들고 지쳐서 계획조차 못하고 있는데,
그때 보았던 그 아름다운 빛은 다시 보고 싶어서 체력이 감당못해도 보러
가고 싶어요.
몸집은 작아도 위험으로부터 방어를 위해 각자 하나씩 무기(?)를 갖고 있는
곤충들.
역겨운 냄새나 가스로 적을 물리치는 노린재나 폭탁먼지벌게가 있는가
하면
장수풍뎅이나 사마귀는 튼튼한 뿔과 앞다리로 적을 공격하기도 해요.
그 밖에 총알개비나 장수말벌은 강력한 독침을 갖고
있는데, 독침은 사람에게도 위험하다고 하네요.
포스팅을 앞두고 제가 한번 더 책을 열어 보는데,
5살 꼬꼬마도 이 책이 재미있는지 자꾸만 읽어달라고 하네요.
초등학생이 되면 읽으라고 하니깐 그럼 너무 늦다면서...ㅋㅋㅋ
덕분에 저 목이 쉬어버렸어요.
만화는 느낌있게 읽고 정보는 선생님처럼 읽어달라는 주문도 함께
받았거든요.^^
그런데, 아이들은 이렇게 구분하는 것도 잘하지만 역시 기억력이
최고네요.
목이 쉴 정도로 열심히 읽어준 보람을 느낄수 있었어요.
어젯밤 잠들기 전에 읽어주었는데, 땅속에 사는 곤충과 산과 들에 사는
곤충을
기억하고 있다며 줄줄줄 아침부터 얘기해 주었거든요.
신비한 거미줄에 대해서는 몇해 전 과학관에서 확인하고 한 번 놀랬던 터라
그리 새롭지는 않았는데요,
거미줄의 탄성과 튼튼함을 이용해서 신소재를 발명한 줄은 몰랐었네요.
과학이 이런 사소한 것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어린이들이 확인하고 학습하면서
더욱 더 새로운 신기술을 개발해 낼 수 있는 기초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되고
있어요.
사실 거미하면 떠오르는게 거미줄이라 그 거미줄의 비밀에만 관심을
갖었었는데,
이번에는 다양한 모양의 알주머니와 다양한 모양의 거미그물에도 집중해 볼 수
있었어요.
오~~거미그물을 자세히 살펴본 적이 없으니 놀라울수밖에 없는건
당연하겠지만,
거미종류에 따라 그물의 모양이 각양각색이네요.^^
게다가 거미라고하면 그물로 집을 짓는 것은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에나! 모든 거미가 그물로 집을 짓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좀 더 깊게 생각해보면 충분히 그럴수 있다는 것을 알만도 한데,
거미하면 떠오르는 거미줄 때문에 당연히 정착하여 생활할거라고 생각을 했던것
같아요.^^
잘못된 상식도 일깨워주며 좀 더 곤충과 거미를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