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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ㅣ 100가지 세계사 1000가지 상식 2
판도라.채근병 글, 유대수 그림, 신성곤 감수 / 세상모든책 / 2007년 11월
평점 :
이구동성으로 말하길 몇 년 안에 세계 경제의 중심은 미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누구나 예측한다. 그러면 중국이란 나라가 사회주의 이념을 유지하면서 자본주의 경제 체제를 받아 들인지 불과 얼마 되지 않아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과연 중국의 힘은 어디서 생겼으며, 그 힘의 크기는 얼마만할까? 그 동안 우리는 이웃나라 중국을 이념의 차이로 등한시 했다. 그러나 세계 여러 나라들은 실리를 중심으로 중국과 활발한 교류로 기득권은 선점하려고 애쓰고 있다. 그만큼 세계무대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중국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칠 효과는 하늘과 땅 차이일 것이다.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중국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그 해법을 찾으려면 과거의 그들의 삶으로 들어가야 한다. 바로 ‘역사’에서 힘의 근원과 그들의 기질과 앞으로의 행보를 예상할 수 있다.
비단 미래에 세계의 중심이 중국이라고 하지만 그 이전부터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특히, 채윤의 종이, 나침반, 화약, 훈족의 침입으로 게르만족의 이동은 유럽의 역사를 뒤바꿔 놓은 혁명에 견주어 볼 수 있다.
중국이 영토가 넓어서, 자원과 인구가 많아 힘이 있다고들 생각하지만 역사를 돌이켜보면 끊임없는 전쟁을 통해 경쟁하고 발전했으며, 통합하기위해 새로운 사상을 탄생시키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무수한 제도의 정비가 있었다.
이러한 점들을 이 책은 어렵지 않게 100개의 사건들로 6000천년 역사를 쉽게 풀어놓았다.
어린이를 위한 책이지만 어른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우리는 역사적 사건들을 결과만 암기했을 뿐이어서 올바른 중국 역사 가치관이 생기지 않을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좀 더 배경 지식을 늘릴 수 있고 더불어 사자성어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소제목 옆에 예쁜 소녀가 계속 웃고 있는 장면 보다는 내용에 따른 중국 지도의 변화 즉, 나라들을 그려 줬다면 작은 것도 놓치지 않는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