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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벨 훅스 지음, 이경아 옮김, 권김현영 해제 / 문학동네 / 2017년 3월
평점 :
결혼한 후 맞닥뜨린 남녀불평등은 사람을 병들게 했다. 그 과정에서 주변인들의 어줍쟎은 조언과 그로인해 받은 상처 덕에 페미니즘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이 책도 보게 되었다. 책을 읽은지 시간이 흘렀고,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건 인종차별 문제와 뒤섞여 있던 미국 여성의 현실이었다.
미국도 유럽도 소위 선진국에서도 여성들은 참으로 치열하게 싸웠고 계속 싸워야 되는구나.
과거보다 좋아진 것들은 과거 누군가의 희생들로 인한 거였구나.
방송대 영어 공부를 하면서 버지니아 울프의 유산이란 단편소설을 읽었는데
내가 겪은 게 있고, 보고 듣고 고민한 게 있어서인지, 그런 글들을 접하고 나면 가슴이 아파온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한국사회에 관해, 한국의 여성학자든 한국의 어떤 여성이든 우리의 현실을 고민하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쪽으로 방향을 제시하는, 그런 글을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지금 그런 책을 읽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도움이 되는 건, 아 나혼자만의 문제가 아니구나, 다들 애쓰며 힘들게 사는구나. 이런 공감과 공유만으로도 위로를 받는 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