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왜 이러세요? - 욥이 물었다
강정훈 지음 / 두란노 / 2021년 4월
평점 :
품절


하나님을 원망하는 마음이 담긴 말 '내게 왜 이러세요?'

나도 작년에 힘들어서 하나님께 눈물로 해답을 갈급한 적이 있었다. 특히 나는 하나님에 대한 의문과 의심이 너무 힘들었는데 왜 나에게 이런 생각과 질문을 주셨냐고 원망했다. 그때에 나는 당시에 느끼는 고통이 너무 크고 문제해결이 시급해서 그저 하나님께 부르짖었지만 이제야 이 책을 통해 '고난'이라는 것과 고난을 통해 우리를 만나시는 하나님에 대해 깊이 묵상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우리는 각자 삶에서 다양한 고난을 마주한다. 그러나 서로 고난의 깊이와 문제가 너무나도 다르기에 결국 마지막에는 하나님께 그 고난을 들고 나아가야 한다.

만약 당신이 인생 가운데 고난을 겪고 있다면 혹은 겪었다면 하나님 앞에 나아가 담판 짓기를 그리고 끝내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고 사랑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이 책이 고난 가운데 있는 당신이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 /저자 소개 ]

이 책은 강정훈 목사님이 쓰신 고난에 관한 책으로 목사님의 삶의 고백과 더불어 욥기가 무엇을 말씀하고 있는지 가르쳐 주신다. 젊은 나이에 아내분을 천국으로 떠나 보내신 목사님,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 보낸 그 아픔과 영문 모를 고난의 이유를 하나님께 물었으며 지난날의 아픔을 책에 담아 지금 아파하고 눈물 흘리는 사람들을 위해 위로하는 책을 쓰셨다.

출판사는 두란노이다.


[ 책 구성 ]

책은 총 271p, 5개의 챕터로 나눠져있다.

Part 1. 왜 고통당해야 합니까?

Part 2. 내게 고통을 허락한다

Part 3. 어떻게 고통을 대처해야 합니까?

Part4. 너의 고통을 내가 다루겠다

Part5. 고통이 지나간 자리에서

| 고통의 원인부터 고통 받는 순간 그리고 고통이 지나간 자리까지 욥기 전반에 걸친 이야기와 목사님의 고백을 통해 살펴본다.


[ 인상 깊은 구절 ]


하나님은 때때로 교만으로 귀를 막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고통이라는 확성기로 말씀하신다. ”

본문 p. 52

영적으로 둔감해질 때 나는 보이는 것만 보고 들리는 것만 듣는 사람으로 변한다. 하나님께서 숨겨두신 의도와 뜻은 발견하지 않고 내가 느끼고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한다. 하나님이 낄 틈이 없는 내 생각 안에 주님이 찾아오시는 방법 중 하나는 고통이다. 그제야 나는 하나님이 계셨군요 탄식하며 주님께 돌아간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가 고통 받고 신음할지라도 자신을 바라볼 수 있다면 고통을 몇 번이고 허락하신다.


" 아브라함이 여호와를 믿었다는 것은 나를 의롭게 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은 것이다. " 본문 p. 59 아브라함은 나를 의롭게 하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었고, 그 믿음을 보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의롭다 말씀하신걸까! 내가 정말 더러운 죄인이든 주님 앞에 정결하게 살았든 어떤 조건에서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의롭게 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임을 믿고 나아가야겠다.


"하나님에게서 오는 참된 의를 깨닫게 해 주는 과정이자 의에 오르게 하는 사다리임을 알게 되었다." / "그 문제를 최고의 정직자 욥을 대상으로 보여 주는 셈이다." 본문 p.65

욥은 하나님께서 사탄에게 자랑할 정도로 사랑하셨고 아끼셨다. 그에 사탄은 하나님께 욥을 시험해봐도 되겠냐고 물었고 하나님께서는 허락하셨다. 나는 여기서 가장 크게 느낀 게 '아 욥이기에, 욥이니까 하나님께서 그 고난을 허락하셨구나' 생각했다. 자신의 의에서 하나님의 의로 넘어가는 문제를 최고의 '정직자' 욥을 통해 보여주셨다.


죽음 앞에서는 좀 울게 내버려 두자본문 p.77

하나님을 믿는다고 해서 안 슬픈 것은 아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 보내게 된다면 감사하고 행복했던만큼 우리는 슬퍼해야한다. 그리고 우리 곁에 그런 슬픔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슬픔을 빨리 이겨낼 수 있도록 조언을 하기보다 그저 슬픈 마음을 옆에서 함께 해주고 함께 울어야 한다.


하나님이 은혜와 긍휼로 인정하시는 의인이 있을 뿐이다. 본문 p.110

완전한 의인이 불가능한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은혜와 긍휼로 주님이 인정하는 의인이 되게 하신다. 요즘 많이 묵상하는 것이 주님의 긍휼인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잘 해주실 필요와 의무가 없는데도 예수님을 통해 깨어진 형상을 회복하게 하셨다. 하나님의 한없는 은혜를 누릴 때 '아 내가 구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주님의 긍휼밖에 없구나, 주님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이 내가 살 수 있는 이유구나' 느낀다. 나도 주님의 긍휼과 은혜로 하나님께 인정받는 의인이 되고 싶다.


당신은 사랑이라고 했지만 나는 가시에 찔리고 말았다. 본문 p.145

마음에 찔렸던 구절이다...: ( 내 곁의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할 때 나는 과연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그들을 찌르고 있진 않았을까


이 사람은 나약함을 죄성과 혼동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을 정죄하곤 한다. 본문 p.146

나는 하나님 앞에 넘어지면 자책한다. 매번 반복되는 죄의 문제에 넘어지는 스스로가 너무 싫고 주님의 얼굴을 보기에 면목이 없다. 하나님의 시선이 아닌 내 시선으로 바라보는 자책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신다. 그런데 이 구절을 읽고 나의 넘어짐을 오직 죄성으로만 판단해왔던 것 같아 위로를 받았다. 나의 넘어짐은 본토 나의 죄성도 있지만 불완전할 수 밖에 없는 나의 연약함이다.

그리고 우리는 너무 쉽게 정죄한다. 우리는 그 사람이 연약함을 딛고 일어나는 과정인지, 정말 악한 마음을 품었기에 권면이 필요한 사람인지 깊은 분별 없이 그 사람을 평가하며 정죄한다. 우리는 잘못한 사람을 윤리적,교리적 문제 앞에 세우기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먼저 보이신 사랑과 긍휼과 용서로 먼저 그 사람을 봐야 한다.


하나님 외에는 누구도 의롭지 못하다! 본문 p.183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큰 통찰과 깨달음이었다!

하나님 외에는 누구도 의롭지 못하다. 그저 욥기라는 성경말씀을 통해 고난에 대해, 의에 대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알게 되어 감사할 뿐이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읽는 중에도 욥과 욥의 친구들의 잘잘못을 따졌고, 책의 핵심인 하나님만이 의로우심을 여전히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다! 우리에게 고통이 찾아왔을 때 내가 누구인지가 아니라 하나님이 누구신지만 생각해야 한다. 본문 p.197

고난이 우리에게 찾아왔을 때, 내가 어떤 잘못을 했길래 이러한 고통과 고난을 받아야 하는지 원인을 찾기보다 하나님이 누구이신가를 생각해야한다. 나에게 허락하신 이 고난을 통해 하나님이 드러내시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구해야한다.


[ 총 정리 ]

대부분 욥기를 고난에 관한 성경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욥기는 하나님의 의에 관한 말씀이며 그 가운데 고난이 수반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책은 의인이라 자처하던 욥이 그리고 하나님께서 너무 사랑하셨던 욥이 자신의 의를 벗고 하나님의 의의 옷을 입게 되는지에 대한 과정을 설명한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고난은 등식으로 세울 수 없는 것인데도 내가 고난의 원인을 쉽게 결론 내렸었구나 돌아봤다. 고난이 왜 나에게 왔는지, 어디로부터 왔는지 난 알 수 없지만 '다만 당신을 위하여 고통받고 있음을 확신하게 하여 주세요' 라는 어느 그리스도인의 고백처럼 우리는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어야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긴다. 하나님은 친히 우리 삶에 개입하셔서 고난을 주시기도 하며 하나님의 주권 아래 허락하시기도 한다. 그 고난과 고난 가운데 믿음을 단련시키셔서 더 의로운 자로 세우신다.

[추천 대상]

고난 가운데 계신 분

고난 때문에 하나님과 멀어진 분

고난을 겪었던 분

하나님 안에서 고난을 더 잘 견디고 싶은 분

힘들어 하는 지체를 주변에 둔 분

(선물로도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분

#강정훈 #내게왜이러세요? #두란노 #두포터11 #나를복음으로살게한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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