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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일홍 지음 / 부크럼 / 202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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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일홍 에서이
🍀 부크럼출판사
책장을 넘기며, 몇 번이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그래, 맞아. 이런 마음이었어.
이렇게까지 지친 날에도, 이렇게까지 무너져도 내가 내 마음을 다시 붙잡을 수 있었던 건 결국 누군가의 다정한 말 한마디, 그리고 아주 작고 단단한 문장 몇 줄이었다.
일홍 작가의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는
그런 ‘문장 몇 줄’의 위로를 가득 담은 책이다.
짧은 에세이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무너진 마음을 조용히 안아주는 속도로 다가와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다시 숨 쉬게 만든다.
책을 읽다 보면 문득, 눈물이 고인다.
‘괜찮다’고, ‘지나갈 것이다’고, ‘넌 충분하다’고
누군가가 나에게 말해주는 것 같아서.
아니, 어쩌면 오래전부터 나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들을 이 책이 먼저 꺼내어준 것 같아서 더 울컥했는지도 모르겠다.
🌿
“지금은 많이 아프겠지만 잠시뿐일 거라고. 오늘처럼 힘겨운 날들을 지나 보내야만 더욱 단단한 행복이 찾아올 거라고.”
(P.32)
이 문장을 읽으며 나는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다.
나도 모르게 눈앞에 떠오르는 얼굴들이 있었다.
혼자서 버텨온 시간, 울지 못해 꾹 눌러왔던 순간들,
그리고 내 곁에서 말없이 손 잡아주던 사람들.
일홍 작가는 말한다.
행복은 고생 끝에 오는 결승점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내고 있는 ‘지금 이 순간’ 안에 이미 조용히 존재하고 있는 감정이라고. 그러니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고, 우리가 생각보다 더 단단하고 아름답다고.
🌿
“너를 위해 살아. 너를 위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너 하나뿐이야.”(P.36)
그래서 더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아무리 외롭고 힘든 날이더라도, 나를 놓지 않고, 나를 사랑하자고 다짐할 수 있었다.
누구도 나 대신 내 삶을 살아주지 않으니, 기꺼이 내가 나를 안아주는 일부터 시작하자고.
책의 마지막까지, 나는 계속 중얼거렸다.
“행복할 거야. 정말 그렇게 되면 좋겠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진짜 그렇게 되면 좋겠다.”
다정하지만 가볍지 않은 문장, 희망을 말하지만 결코 강요하지 않는 태도.
일홍 작가의 이 에세이는 내가 내 삶을 사랑하는 데 있어 조금은 덜 미안하고, 조금은 더 용기 낼 수 있도록
부드럽게 등을 밀어주는 책이었다.
지친 하루 끝, 이 책 덕분에 아주 조금은 괜찮아진 밤이다. 그리고 다시, 나를 믿어보기로 했다.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의 나의 날은 행복할 거야!!!
✔️부크럼 (@bookrum.official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덕분에 좋은책을 읽고 서평할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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