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층 공주의 성 아이노리 세계 그림책 7
노하나 하루카 지음, 이정연 옮김 / 아이노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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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살 딸 아이를 위해 너무 사랑스런 책을 만나보았다.
사실 우리딸은 공주님과는 거리가 멀다.
외모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아이의 장난감은 공주와 관련된 것이 한가지도 없다.

모두 공룡, 자동차, 로보트뿐이다.
그 흔한 공주 인형이 한개도 없다.
심지어 인형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릴적 부터 자동차를 좋아하더니 조금 커서는 공룡에 빠져버렸다.

그러다 보니 책도 신데렐라, 백설공주와 같은 책은 읽지 않는다.
아이가 고른 책은 공룡, 자연관찰책이 주를 이룬다.

아이의 관심사를 존중해 책이나 장난감, 책들도 대부분 아이의 선택으로 이뤄졌다.

그런데 이번 책은 엄마의 전적인 의견으로 골라보았다.
과연 우리 딸이 이 책을 재밌게 볼까?
엄청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스런 마음도 들었다.

일본 작가의 그림책 답게 정말 아기자기 하고 사랑스런 그림책이다.
아이도 1층부터 10층까지 한 소녀가 공주로 변신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즐거워 하는 눈치다.

한번은 그냥 읽고 두번 읽을 때는 아이가 고르고 싶은 드레스, 가방, 구두, 악세서리를 고르게 하였다.
생각보다 아이는 많은 드레스와 가방 구두, 악세서리등을 골랐고 좋아하였다.

현실은 불편하다고 평상시에 치마도 잘 입지 않는데 말이다. ㅎ
1층부터 10층까지 숫자를 보면서
아이가 자연스럽게 몇층을 이야기 하는 것도 좋았다.

공주님이 되는 것은 겉모습만 꾸미는 것이 아니라
식사예절과 단정하게 인사하는 법도 배울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예절을 배울 수 있어서 아이가
쑥스러워서 잘 못하는 인사도 공주라면 꼭 해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항상 왈가닥인 우리 딸이 엄마눈엔 한없이 예쁘고 사랑스러운 공주이지만
이 책을 읽고 조금은 더 여성스러운 옷과 악세서리에 더욱 관심을 갖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엄마도 예쁜 드레스와 악세서리를 함께 고르며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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