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꼰대’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순화해서 쇠퇴하는 아저씨라고 표현했지만 저자는 ‘꼰대’에 관해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아저씨의 정의1.오래된 가치관에 빠져 새로운 가치관을 거부한다.2.과거의 성공에 집착하고 기득권의 이득을 놓치 않으려 한다.3.계층 서열에 대한 의식이 강해 높은 사람에게 아첨하고 아랫사람을 우습게 여긴다.4.낯선 사람과 이질적인 것에 배타적이다.p.5-6책을 읽으면서 나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왜 꼰대가 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사회구고적인 분석을 넘어 태생적인 배경까지 장황하게 이야기해 풀어 나간다.그러면서 저자는 꼰대가 되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현재의 기득권에 안주하지 말고 겸허한 자세로 끊임없이 배워 나가며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내주라는 것이다.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따라갈 수 있는 젊은이들이라면 지금 쇠퇴하는 아저씨들에 의해 주도되어가는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의 시스템 속에서는 반복해서 쇠퇴하는 아저씨들만 만들어질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사회구조적인 접근을 통해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어 좋았다.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기다리는 젊은이들의 간절함이 느껴지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저자의 말처럼 준비된 젊은이들에게 변화와 성장을 위한 좋은 기회들이 주어지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쇠퇴하는 아저씨들을 향한 무조건적인 비난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저자의 말처럼 쇠퇴하는 아저씨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에는 구조적인 부분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어려서부터 당연하게 여기는 환경 속에서 자라왔으니 그 방식이 너무나 익숙한 것이다. 아저씨들 안에 있는 아픔이 어느 정도 공감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결론적으로 저자는 쇠퇴하는 아저씨들에게는 급변하는 지식이 아닌 변하지 않는 지혜의 샘이 되어 주길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혁신과 변화를 위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젊은이들에게는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고 확인할 수 있는 능력을 갖기 위해 노력하라고 이야기한다.기회는 공평하게 주어져야 하지만, 그것을 잡을 수 있는 것은 준비된 사람 뿐이다. 기회를 통해 얻는 결과까지 공평할 수는 없다. 스스로를 증명하려는 수고는 필요하다.그러면서 저자는 젊음의 뜻을 사무엘 울만의 ‘청춘’ 속의 구절로 새롭게 정의 내리고 있다.“청춘이란 인생은 특정 시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뛰어난 창조력, 강한 의지, 불타는 열정,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뿌리치는 모험심. 이것을 청춘이라 부른다. 나이를 먹는 것만으로 인간은 늙지 않는다. 이상을 잃었을 때 비로소 사람은 늙는다.”나이가 젊다고 무조건 청춘이 아니고, 나이가 많다고 무조건 쇠퇴하는 아저씨는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는 젊음과 꼰대의 차이는 나이가 아니라 삶에 대한 태도에서 비롯된다고 말하고 있다.그러니 세월의 흐름에 그냥 묻혀서 흘러가는 인생 말고, 도전하고 성취하고 변화하는 시간의 주인공이 되라고 격려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아저씨가 살아온 삶의 경험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한다.쇠퇴한 아저씨 사회에 필요한 가장 간단하고 중요한 처방전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모든 일을 적극적으로 배우는 것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p.246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쇠퇴하는 아줌마가 되지 않기 위해서 배움의 자리를 놓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런 의미로 도전정신을 가지고 더욱 독서와 글쓰기에 집중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