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탉 신드롬 - 시장사회에서 여자가 깨야 하는
유나경 지음 / 북포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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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여자라는 이유로 불평등과 불합리한 대우를 받은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비교하거나 그런 불합리한 상황에 몹시 분노했고 지지 않으려 노력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성인이 되어 나온 사회는 내가 어릴적 겪은 사회보다 더 불합리한 경우가 많고 크고 작은 차별을 겪으며 좌절도 하고 체념하게 되는 경우도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암탉 신드롬'이라는 이책을 보고 궁금하고 여자로서 내가 이 사회를 사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책을 읽게 되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책을 통해 본 남녀의 차별은 엄청났으며 단지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세계 각국에서 벌이지고 있는 일이라는 것에 놀랐고 그런 사회현상들을 보고 처음에는 씁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바로 알고 분노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알던 사회문제나 사회관념을 다시 일깨우며 무의식적으로 그냥 받이들이는데서 그치지 않고 공부하고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는 부분도 매우 새로웠다. 또 여자들은 사회의 불합리함을 받아들이는 본인에서 그치지 않고 나중에 자식이 생기면 그 자식을 올바르게 교육해야 할 부모이기 때문에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올바르게 알고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는 것을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그저 순응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불평등과 불합리함을 바로 보고 관심을 갖고 국가나 사회에 불합리함을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나부터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요즘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무지한 것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가를 깨닫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 나 스스로 나를 돌아보고 자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바로 아는데서 그치지 않고 잘못된 것에 분노해야 한다는 부분도 매우 인상적이였다. 사실 사회가 쉽게 변화하지 않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로 인해 제대로 싸워보고 부딪혀 보려는 의지조차 있지 않다. 그래서 과연 바뀔까에 대한 강한 의문과 부정을 하는데서 그치지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우리가 얻고 있는 누리고 있는 이 안락함과 자유가 누군가의 희생으로 얻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고 제대로 알고 그것을 바로 잡기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사회문제나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바로 보기 위해 쉽고 달콤한 자기계발서나 에세이 대신 현대사회를 바로 볼 수 잇는 책을 읽어보도록 노력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쉽게 생각이나 관념이 바뀌지 않겠지만 그저 포기하고 세상을 주는 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내가 스스로 배우고 나의 기준과 잣대로 세상을 평가하고 올바르게 갈 수 있도록 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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