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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북 - 서은영과 장윤주의 스타일리시한 이야기
서은영.장윤주 지음 / 시공사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평소 옷을 좋아하고 옷입는걸 즐기는 나이기에
시간이 날때면 가끔 아이쇼핑을 하기도 하고
그 가운데 마음에 드는 옷을 얻었을 때의 그 쾌감은 최고다.
그렇다고 내가 옷을 잘 입는다거나
패션에 뛰어난 소질이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너무 튀지 않고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스타일의 옷을 입으려고는 하나
대한민국 여성이면 누구나 그렇듯
옷장을 열면 막상 입을 옷을 쉽게 선택하지 못하고
멍한 상태로 서 있곤 하게 되니 참 이상한 일이다.
옷살때는 마음에 들어서 샀던 옷들이
왜 막상 시기적절하게 입으려고 하면
내 눈에 차지 않는 것인지 말이다.
스타일리스트와 톱모델이 보여주는 그녀들의
패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녀들의 개인적인 에세이를 위주로 전개되어 조금 아쉬었다.
물론 스타일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정보가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뭔가 1%로 부족한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옷은 나를 대변하는 분야이기도 하고
타인들에게 나를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옷을 입을 때도 두배, 세배 더 신경이 가는 법이겠지.
스타일리스트 서은영이 말하는 이야기는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며 일부 공감을 불러오지만
내가 모르는 명품 브랜드가 거론되어 나올땐 멀게 느껴지더라.
솔직히 명품 하나쯤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세상이라지만
주부의 입장에서는 옷 하나 살때도 얼마나 많은 고민을
앞세우게 되는지 그 마음을 안다면 말이다.
책에서 주는 정보를 적절히 이용해서
나만의 스타일을 소화해 나간다면
그 누구보다 개성있고 멋진 여성이 될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