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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 온돌방 - 이화종의 시골집, 열평의 행복
이화종 지음 / 수선재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그 동안 도시에서의 살아온 나는
단독주택이나 아파트에서의 생활에 익숙해졌다.
큰 어려움없이 편안한 삶이 보장되는 공간.
하지만 한해한해 나이가 들어가면서
고즈넉하고 조용한 자연의 삶을 추구하게 되고
점차 나의 옹고집같던 생각들도 변화하게 되더라.
젊은 사람들이야 점점 발빠르고 편안한 삶을 원하지만
중년의 나이를 넘어선 이들은 자연의 숨결이 그립고
못먹고 못입고 자라온 과거의 힘들었던 삶이
어느새 추억으로 자리하게 되면서 그 당시를 그리워한다.
물론 편안한 주거공간이 주는 좋은 점도 많겠지만
바쁜 일상사에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채
서로의 얼굴도 모르고 각박하게 살아가는 삶은
웬지 모르게 씁쓸하고 안타깝게 여겨진다.
아침에 일어나 산속의 공기로 큰 숨을 들이쉬고
집안에 들어오는 뜨거운 햇살을 통해 기지개를 켜고
그리고 내게 주어진 하루에 감사하는 삶을 꿈꾸게 된다.
요즘 들어 이 도시에서 벗어나 나만의 밭에
고구마, 감자, 상추, 고추, 무 등
내가 직접 정성들여 가꾸고 기른 많은 작물들을 먹으며
자연과 동화되어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저자가 말하는 삶은 아마도 이런게 아닐까?
우리는 어차피 자연의 섭리에서 태어나 흙으로 빚어졌고
삶을 마감하는 순간에도 흙으로 돌아갈 것임을 알것이다.
이 도시에서의 생활이 너무나 익숙해져버린 지금
이런 생각들이 한낱 꿈에만 머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진정 저자의 평온한 삶의 방식이 부럽다.
벽난로 온돌방의 따뜻하고 정겨운 온기처럼
나만의 보금자리도 내 손으로 직접 땀흘리며 짓고
그 안에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숨쉬며 살아가고 싶다.
그 날이 언제쯤 찾아오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