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를 사랑하고 싶다 Men's Style Book - 대한민국 남자 스타일 메이커 채한석의 '남자 옷' 이야기
채한석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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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 시대에 자기만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은 또 하나의 센스로 작용한다. 꼭 고가의 옷이 아니더라도 자기체형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 개성 있는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것, 그 과정 자체가 하나의 자기를 내세울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요즘은 스타들의 옷차림 하나하나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어디서 어떤 제품을 입고 나와 호응이 좋으면 그와 비슷한 스타일로 또 다른 제품들이 만들어져 나온다. 그것이 이른바 모방이든 재창조이든, 소비자들은 저마다의 스타일을 찾아 나서고 그에 대한 관심도가 가히 높다는 것이다.


여성들이 자기들의 외모나 외형에 신경을 쓰는 것처럼 최근에는 남성들도 이에 가세하여 피부에서부터 옷차림, 액세서리 착용에까지 많이 신경을 쓴다. 이런 남성들을 겨냥한 제품들도 많고 이런 추세에 맞춰 우리 여성들은 남자들의 스타일 연출법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내 남자의 스타일을 내가 꾸며줄 수 있다면 이 또한 멋진 일이 아니겠는가. 이 책은 스타일리스트 채한석이 남자들이 어떻게 하면 좀 더 유용하게 자기만족이 큰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옷이 날개라더니! 라는 말이 있듯, 하나의 꾸밈은 나의 가치를 부각시킨다. 이 책을 보면 알겠지만 그 비법들은 그다지 멀리 있지 않다. 어렵지 않게 우리도 가장 기본이 되는 맥락만 이해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이용해 코디하는 방법, 기초가 되는 룰만 지켜주면 너무 부담가지 않게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도 아닌 저것도 아니게 거추장스러운 방법으로만 꾸미지 않는다면 나도 대한민국 대표 완소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스타일리스트로 직접 많은 이들의 코디와 스타일을 만들어주고 연구해온 저자이기에 그만의 비법을 조금이나마 응용한다면 나에게도 내 남자에게도 좋은 스타일 연출가가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흔히 씹던 껌 버리듯, 유행에만 쫓는 것보다는 진정 나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스타일은 여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이제는 남녀 모두가 공용으로 중요시해야할 부분이라는 것. 이 책을 통해 또 한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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