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배우기

설거지 그리고 주식투자 - 복순 아줌마와 함께 풀어가는 재테크 이야기 2
김종서 지음 / 참콘(CHARMCON) / 2006년 11월

최근들어 재테크와 관련된 책을 많이 접하려 하고 있다. 요즘처럼만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서적을 읽고 뭔가를 얻으려 노력했다면 아마도 나는 이미 부자의 반열에 오르지 않았을까 싶다. 이전의 나는 돈을 버는데에만 급급했지 이를 어떠한 방식으로 불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주 무지했었기에 뒤늦게 후회와 아쉬움에 저절로 한숨이 불거져 나온다.

돈이 무엇이길래 이토록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으며 인생의 목적으로 군림하게 된것일까? 어떻게 보면 서글픈 일이지만 돈이 있기에 우리가 먹고 마시고 살아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는 것이 아닌가. 하며 절이라도 올려야 할 판이다. 그 만큼 막대한 권력을 가진 돈, 그 돈을 불리는 재테크의 한 수단이 되기도 하는 주식에 대해 나는 무지하다.

그리하여 읽게된 책, 복순 아줌마와 함께 풀어가는 설거지 그리고 주식투자.

뒤늦게 재테크의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한 때 주식을 이용해 높은 수익을 올려 그야말로 돈방석에 앉은 이들도 많겠고, 이와 반대로 쪽박을 차고 살던 방한칸도 내주어야 할 입장에 처한 안타까운 사연도 있고 참으로 각양각색의 사례들이 많던 때가 불과 얼마전이다.

뉴스를 통해서나마 간간히 듣게 되는 주식과 관련한 소식. 하지만 이에 대한 기본 개념조차 나는 잘 모르고 있다. 주식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뜻으로 풀이된다. 주식이란 ? 주식을 사고 파는데에 필요한 자금이 융통. 주식 회사의 자본을 이루는 단위.

나이 오십에 다니던 은행으로부터 명예퇴직을 당하고 그 이후 호프집 사업을 하였지만 번번히 뜻대로 되지 않자, 이후 주식바람이 불어오던 때 자금 2천만원을 투자한 박춘배라는 사람은 수익은 커녕 연이은 실패를 거듭한다. 이를 지켜보던 우리의 복순 아줌마는 남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주식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김박사로부터 강의를 들으며 지식을 쌓게 된다. 이런 문답식의 형식을 취해 주식의 주자도 모르던 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하는 재테크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주식투자의 기본 원리에서부터 주식투자를 할 시 유념해야할 십계명을 일러주고 더 이상 손해보지 않는 투자를 하도록 안내한다. 주식시장이 돌아가는 기본원리와 함께 현재의 시장상황, 앞으로의 방향을 미리 예견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기본 개념에 충실한 내용이 담겨 있으며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투자로 인정받고 있는 이들에 대한 사례도 소개되어 있다. 우리집 책꽂이 한켠에 꽂아 있는 워렌 버핏. 그에게서 배워야할 투자 기법들도 설명하고 있기에 눈여겨 보게 되었고 우리가 배워야할 앞으로의 선진 기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읽어볼 수 있다.

구체적인 지시나 방법을 독자들에게 투영할 수는 없으리라 본다. 저자도 자신이 알고 있는 주식에 대한 사항을 독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가볍고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인지를 고민했었으리라. 선택은 독자들의 몫이 아닌가 싶다. 재테크의 방향을 일러줄 순 있지만 주식으로 재테크를 시작할 것인지 아닌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이 책에서 말하듯이 주식투자는 선택이다. 투자라는 개념이 안정적인 성향을 추구하는 나에게는 쉽게 생각하기엔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는 재테크도 어느정도의 위험성을 안고 시작해야 할 것이리라.

앞으로 재테크에 문외한이 아닌 뭔가 눈이 띄이고 귀가 열리는 내가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