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 정석 (시리즈 20만 부 기념 특별판) - 기획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10가지 습관
박신영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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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만 부 기념 특별판이다. 기획분야 최장기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이 책. 왜 이제야 알았을까? 


2년 전과 올해 초 창업을 준비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경험했다. 특히 사업계획서와 사업 제안서를 작성할 때 우리 팀이 보기엔 너무 좋은데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무엇이 문제일까? 무엇을 수정하고 보완해야 할까? 오랜 시간 고민하고 노력했지만 크게 달라진것같진 않았다. 그리고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기획을 시작할 때 우리가 무엇을 고려하고 어떠한 관점으로 보아야 할지 하나하나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총 10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Brain (근본적으로 중요한게 뭘까) – Focus (기획이 기억되려면) – 3WR (기획 기본기는 뭘까) – Key message (됐고, 한마디로 뭔데) – 5 Why (잘 팔리는건 이유가 있다) – Whom (근데 누가 사) – Flow (왜 내 말을 못알아 들을까) – Diving (쪼개야 빈틈이 보인다) – Binding (묶어야 뭔가 나온다) – Expectation effect (가성비를 검증해 보자)


이 목차만 봐도 이미 기획의 흐름이 너무나도 쉽고 간결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물론, 이것도 창업 준비를 두 번 해 보니 눈에 들어오는 것 같다. 이런 경험 없이 이 책을 보았다면 ‘그래, 설명 잘 되어 있네’ 정도로 생각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보고 내 마음과 돈을 지불할 사람의 마음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를 고민해 보고, 그리고 어떻게 전달할지를 고민해 본 후 이 책을 보아서일까? 너무나도 정리가 잘 된 느낌이다. 물론 창업에 도움이 되는, 혹은 창업 바이블이라는 책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창업 혹은 기획을 시작하는 단계의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획하는 모든 사람이 다 창업을 하는 것은 아니니깐! 


난 지금 기획하고 있는 일이 있다. 이번에는 이 책을 읽었으니 기획하는 그 일을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단계에 맞추어 시도해보려 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타인이 무엇을 기억하길 바라는지, 어떻게 한마디로 정리가 될지, 시장은, 그리고 주 고객은 누가 될지 등등 하나하나 고려하고 생각하며 기획해볼까 한다. 물론 이 책을 읽고 하는 기획이니 한번만에 잘 될거라 생각하진 않는다. 그건 크나큰 착각이지 않을까? 방향이나 가이드 없이 무작정 시도하는 것 보다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기획하는지 시도하고 연습하면서 나의 기획 실력이 조금씩 향상되기를 기도해본다. 이런 시도와 연습이 쌓이면 어느 순간, 나의 사고의 흐름이 자연스러운 기획자가 되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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