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vie 338
서야 지음 / 신영미디어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제이의 그림자가 되어 책을 읽었다.

오랜시제간 아팠던 엄마를 지켜 봐야만 했던 제이.

엄마를 다시 볼 수 없는 곳으로 보내 드리는 제이.

악연같았던 동채와의 시간과, 지울 수 없는 흉터로 남겨진 동채의 죽음.

그리고..

살아 내기 위한 치유로 찾았던 구례의 소선. 소선의 홍이문.

 

제이의 그림자가 되어 책을 읽는 내내..

많이 설레였고, 또 조금은 울었던 거 같다.

아픔이었도,두려움이었고,연민이었던 동채와의 사랑으로

다시는 사랑이란 거..하고 싶지 않다던 제이가...

상처받은 마음을 비난하지 않고, 대책 없이 위로하지 않고, 그저 말없이 기다려 주는 남자.

홍이문을 사랑하게 된다.

사랑이라는 거...

하는 것을 줄 알았는데, 자신도 모르게 빠져드는 것임을 예쁘고 고운 제이는 알아 버렸다.

기다림은 가장 행복한 약속일 수 있다는 거..

또한 돌아올 이를 향한 기다림은 오히려 달콤한 유혹일 수 있다는 것도 사랑스러운 제이는 알아 버렸다.

소선의 그 남자 홍이문으로 인해~~

 

최연소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도..

대선 후보라는 타이틀도 홍이문이라는 남자와는 어울리지 않을 법도 하다.

그렇지만 간절한 소망을 부여안고 책을 읽게 되었다.

제이를 사랑하고 포용하는 그 마음이라면 세상 어떤 타이틀을 안겨 줘도 너끈히 해낼 수 잇는 남자가 아닐까?

그게 대통령일지라도...

그래서 나만의 상상과 바램으로 책을 덮었다.

대통령에 당선되었던지, 낙선되었던지..

중요치 않다던 서야작가님 말씀은 잠시 접어 두고,

부디~~

홍이문이라는 남자가 5년이라는 시간동안 치유가 필요한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었길..

허울뿐인 국민의 대통령이 아닌, 마음 깊이 이 나라와 국민을 아낄 줄 아는..

그래서 지금보다 훨씬 살 맛 나는 세상으로 모두에게 웃음을 주는 대통령으로 기억되었길 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게 되었다.

 

겨울로 깊어 가는 지금.

소선의 풍경을 마음으로 그려 본다.

굽이지는 계곡 곁..

작은나무 문이 전부인 학교 운동장 한복판에 하얀 옷자락을 펄럭이며 소선을 바라보고 있을 홍이문과

언제까지나 곱고, 예쁜 이문의 그녀 제이를....

 

"제이야~"

"내 고운 제이~"

"예쁜 제이~"

"제이야~~"

 

홍이문,진제이에게 가는 길은 언제나 따스한 미소의 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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