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만나다
김형민 지음 / 집사재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글쓴이 김형민씨가 sbs프로덕션에서 PD로 근무하면서 연출하였던 일부 프로그램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이야기를
자신의 블로그에 썼던 것을 책으로 발간된 책입니다.
 
46인의 삶을 통해서 이 세상은 아직 착하고 순수한 사람이 많은 아름다운 세상이구나 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따스한 책이랍니다.
"너무 기대할 필요는 없습니다..섣불리 실망해서는 더더욱  안되죠.세상은 기대하기에도,실망하기에도 너무 큽니다."라는
 글쓴이의 서문에 기록되어 있는 글처럼..세상은 아직 살 만한 것이고, 기대도 실망도 어울리지 않는 큰 세상임을 알려줍니다.
 
 
<스타 도네이션 꿈은 이루어진다>는 프로그램을 연출할 때 '조직구 증식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혜연이를 위해
가수 박미경씨가  보여준 면모는 어느 연예인들과는  달리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닌 맘으로 행했기에..
혜연이를 살릴수 있었던 같습니다..
따스한 온정을 가슴 가득히 느낄수 있었답니다.
 
<특명 아빠의 도전>에 출연했던 가수 유니씨와 개그맨 김형은씨의 대한 이야기는 정말 가슴이 찡해집니다..
저도 매스컴을 통해 본 가수 유니는 섹시 댄서가수로만 생각했는데..무척이나 맘이 착하고 예쁜 젊은 아가씨였구요..
개그맨 김형은씨를 보며 연예인 정말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구나..싶었습니다..
매스컴의 희생양이 된 유니씨와 김형은씨....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낙지 부부가 주고 받던 사랑스런 눈빛과 다정한 손길처럼...저도 사는 동안 그리 살아야겠다고...
수십년 내내 밥 먹으로 오는 손님에게 감사하다고 건강하라고 인사하신 비빔밥할머니께서..연세가 많이 드셔서~
다리가 아파..손님에게 직접 인사를 못해서..비빔밥을 만드시며 참기름과 함께..마지막 양념으로 "건강허세요.."
"건강허세요.."  "이거 드시고 건강하세요.." 하시던 것처럼..누가 보던 않 보던 참되게 살아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해보는 반성의 시간이었답니다..
 
이 삭막한 세상에서..가슴이 정말 따스해지고..마음으로 울어본 시간을 보냈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느냐고..돌아볼사이 없던..제 삶의 원동력이 되었답니다.....
세상은 아직 살만하고..기대도 실망도 어울리지 않는 큰 세상이랍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8-05-09 12:4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