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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오스카, 에미넴의 3분짜리 lose yourself 를 보며
문득 떠오른 생각.
기생충은 2시간짜리 랩이 아닐까?

리듬은 lose yourself를 닮았고,
임팩트는 RATM의 Wake Up이 떠오른다.

이번 수상은
듣도보도 못한 형식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이, 기상천외한 2시간짜리 랩을 만들어 낸,
천재 창작자에 대한 미국 지식인들의 찬사이자 환영이 아닐까?

이 작품은,
그야말로 (참과 거짓을 구획 지을 수 없는) '말할 수 없는
것'을
<시각,청각, "냄새" 그리고 마치 랩과 같은 리듬>으로 '보여준' 것이 아닐까?

인식에 의해 만들어진 '시스템'
그 시스템에 의해 형성된 '인식의 선'
그 인식의 선에 의해 구획 지어지고 구축된
''공간''을,
근세가 기정을 , 충숙이 근세를, 기택이 박사장을
찌름으로써, 터트려버리는.
그 클라이맥스 장면에,
lose yourself 를 배경으로 넣고 다시 본다면,
'리듬'에 대한 이 느낌이 이해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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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석의 문장 한국어 글쓰기 강좌 1
고종석 지음 / 알마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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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석 씨의 글과 말(트윗,강의..)은 차이가 크다고 하던데.. 이 책을 보면서 실감하는 중이다. 100쪽 정도 읽는데 논리비약,불필요한 내용, 허수아비 공격 등이 잦아서..여백에(여백이 많다.;) 비판메모들을 끄적이다 벌써 지쳤다.
논리훈련용으로 보기엔 너무 피곤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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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영화포스터 커버 특별판)
줄리언 반스 지음, 최세희 옮김 / 다산책방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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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후... 대부분의 독자는 앞부분으로 돌아가서 다시 읽어본다고들 한다.. 나도 그랬다.

그리고..그렇게 다시 읽어본 후 내가 끼워 맞춰본 결말은.. 웹상에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뭔가..개운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왜일까..?

어떤 방향으로 결말의 의미를 생각해봐도 한 부분이 삐걱거리는 느낌..? (맞지 않는 퍼즐?)

작가가 결말의 의미를 숨겨두고, 독자들에게 한번 찾아보라고 하는 게 `진짜` 의도일까?



차라리 그냥 내 방식대로  다른 각도에서 접근해보자..

토니, 에이드리언, 베로니카,..등 여기 나오는 인물들의 말과 행동 중에서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내용이 있나?

작가가  인물들의 말과 행동에 서로 어긋나는 부분을 배치해서, 

누구의 말도 분명히 믿을 수는 없도록 설정하지 않았을까?



이제.. 인물들의 상황에서 빠져나와.. 관점을 화자로 돌려보자.

이 작품의 화자는 토니이다..

여기선 더 단순하다..  

토니를 믿을 수 있나?

대부분의 독자는 이 작품을 어떤 식으로 읽었든,

가장 믿을 수 없는 인물은 주인공인 토니라고 느끼고 그렇게 `각인되어` 있을 거다.

이것도 작가의 의도이지 않을까?


여기서 조금 더 밖으로 나와보자..

작가를 믿을 수 있나?

당연히... 믿을 수 없다.. 하지만 여기서부턴 `믿는다 믿지 않는다` 의 문제가 아니다.

소설이라는 게 그런 거니까..


그러면 다시 더 밖으로 나와서 보자면..

`내`가 사는 세계는...?  



`사다리를 딛고 올라간 뒤에는 그 사다리를 던져 버려야 한다`

작가는 이 작품이 독자들에게 일종의 `사다리`의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걸까?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단지 그것들은 보여질 수 있을 뿐이다`


`의미와 무의미(말 안됨)`의 문제 `언어와 세계의 대응`에 관한 문제

생각해보고.., `의문을 가져야` 할 게 많다.


개인적으로  .. 이 작품에서 믿을 수 없는 또 한가지는 번역이라고 생각한다..

이 번역서로 이 작품에 대해서 얘기하는 건, 어쩌면 완전히 다른 텍스트를 가지고 원서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자는.. 우스꽝스러운(무의미한) 짓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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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특별판 1 Chapter 1, 2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에서 도스토예프스키의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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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을유세계문학전집 16
프란츠 카프카 지음, 이재황 옮김 / 을유문화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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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하는 순간부터 소송은 시작한다... 모든 인간은 필멸의 존재이다.. 존재는 부조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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