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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어게인 - 포르투갈을 걷다, 리스본에서 산티아고까지
박재희 지음 / 푸른향기 / 2021년 7월
평점 :

정말 오랜만에 읽게 된, '여행 에세이' .
1년 전에 비하면, 해외 출국도 가능해졌지만, 아직까지는 위험해서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여행.
요즘같이 무더운 날에는 집에서 시원하게 여행 관련 책만 읽으면서 보내는 것도 나만의 힐링 방법이다.
이 책은 여행 관련 트래블 책이 아니라 '여행 에세이' 라서 책의 많은 내용을 담지는 않을 것이다.

제2의 탄생, 진정한 삶의 시작을 안겨줄 단 한 번의 운명적인 여행을 꿈꾸었다는 작가님.
나는 책을 읽다가 문득, 왜 하필 '산티아고' 로 가신 건지 의문이 들었다.
이 책은 여행 가이드 책이 아니라 '여행 에세이' 라서 책의 많은 내용을 담지는 않을 것이다.
나의 리뷰를 읽고, 많은 분들이 '산티아고 어게인' 에 대해 찾아볼 수 있도록, 최소한의 내용만 담아 리뷰할 것이다!

에세이의 시작부터 '리스본' 에서 소매치기를 당한 작가님.
해외여행을 많이 나가 본 적은 없지만, '베트남' 여행을 준비할 때, 소매치기를 조심해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휴대폰과 가방을 연결하는 줄을 구매하고, 망가져도 되는 가방만 챙겨서 여행을 갔던 기억이 떠올랐다.
어느 나라를 여행하던지 간에 소매치기는 항상 있고, 어떻게 대처해야한다는 그런 규정은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작가님은 소매치기를 당하고,운이 좋게 좋은 사람을 만나 한국 대사관에서 여권을 재발급 받게 되었다.
그 후, 소매치기 소년을 다시 만난 작가님은 예전에 할머니가 해주셨던 말을 떠올리며,
'아이야, 부디 그 돈을 잘 쓰려무나. 너랑 네 가족이 배고프지 않게 잘 지내길 바랄게. 네가 남의 것을 억지로 빼앗지 않는 사람,
그럴 필요가 없는 사람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아줌마가 포르투갈을 걷는 동안 너를 위해서 가끔씩 기도해 줄게.
남의 것을 몰래 훔치거나 뺏지 않고 좋은 어른이 되기를 바란다.' 라는 말을 하셨는데,
난 아마 소매치기를 다시 만났더라면 쌍욕을 했을 것이다.
비록 내 입장에서는 무척 화나는 일인데,
나보다 더 간절한 사람이 잘 사용했을 것이라는 작가님과 작가님의 할머니의 마음으로 내 내면이 더 성장할 수 있던 것 같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굳이 다른 도시와 국가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은 조금 두렵다.
작가님은 길을 걸어 다니시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셨다.
아마 기본적으로 의사소통이 조금씩 가능한 외국어 실력을 가지셨겠지만,
새로운 사람과의 에피소드를 통해 얻은 교훈들이 실려있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너무 좁은 곳에만 살아왔다고 느꼈다.

책 순서대로 내가 작가님이 된 것 마냥 '산티아고 순례길' 을 걸어 다닌다고 상상을 해보니 책이 더 재밌었다.
'여행 에세이' 책이 재미없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책을 읽으면서 상상하시는 걸 추천하며,
'포르투갈 여행' 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도 추천하는 '산티아고 어게인'.
'푸른향기 서포터즈 자격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