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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그랬어 - 여름 ㅣ 도토리 계절 그림책
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 보리 / 1997년 4월
평점 :
아이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어 무슨 선물을 사줄까 하다가 1학년 교과서에 수록된 재밌는 책을 사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심심해서 그랬어가 제일 눈에 띄어 이 책을 구매했는데 처음 받았을때 아이가 안 본다고 해서 한달간 책장속에 갇혀 있었다.
어느날 이 책을 읽어주었더니 '어 재밌네!' 하는 표정으로 아이는 책 속에 빠져들었다.
주인공이 부모님이 모두 일하러 나가신 틈을 타서 토끼, 돼지, 닭 등의 집에서 키우는 가축들의 문을 모두 열어본 것이었다. 동물들은 모두 논으로 밭으로 뛰어나갔고, 작물들을 마구 망가뜨렸다.
나중에 부모님이 돌아오셔서 꾸중을 듣지만 심심해서 그랬다며 혼자 위로?를 한다.
아이만 놔두고 집 앞 수퍼에만 다녀와도 장난감이며, 서랍이며를 만져놓은 흔적을 발견한 적이 있었는데 혼자있다보면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의태어와 의성어가 책의 재미를 더해주고, 자주 접하지 못하는 시골풍경이 한층 더 정겹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