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오토바이. 아버지의 오토바이라는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잔잔한 감동과 양파를 한입 베어물었을때 코끝에 느껴지는 알싸한 자극이 있는 책이다. 무심이 지나치는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한 기억의 끈을 되살리는 잔잔한 감동의 필체가 작가 조두진씨의 손끝에서 멋지게 그려졌다. 존재에 대한 고마움과 연민을 잊고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 대한 냉철한 풍자와 공감! 그것이 이 책의 묘미인것 같다. 아버지. 그는 누구인가.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누구보다도 많이 지고 살아가야 하는 아버지와 , 자식들의 아버지에 대한 무관심의 현실. 그 세계를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우리가족은 부모님과 자식들의 사이가 너무나 좋다. 어려서부터 화목한 가정에서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존경심을 알고 자랐고 지금도 역시 그렇다. 하지만 커가면서 주위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을때 부모님에 대한 적개심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을 읽고 많이 놀랐던 부분도 바로 그 부분이다. 부모와 자식간의 사이. 아버지와 아들의 사이가 어찌 남보다 못한 무관심과 냉정의 사이가 될 수 있을까? 처자식을 먹여살리기위해 아버지는 날마다 고통을 감수하며 굴욕의 세계에서 살아남으려 바둥대고 있고 그런아버지의 마음을 조금도 이해못하는 자식들은 남보다 덜가진것, 못가진것에 대해 투정부리며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을 저멀리 보낸다. 아버지의 피를 빨아 먹고 사는 자식들이지만 정작 아버지의 그 아픔을 다독여줄 생각은 못해줄망정 상처난 가슴에 더 깊은 상처를 내는 것도 자식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아버지를 죽인 살인범으로 몰리며 아버지의 행보를 밟아보는 한 아들이 있다. 그 아들은 생전의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을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살해범'으로 몰린 후에나 하나 둘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심장이 얼어버린 현대인들이 누구나 한번 읽어봤음 하는 책이다. 이 책으로 인하여 아버지와의 관계를 조명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버지와 사이가 좋은 사람이라면 다시한번 아버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갖게해 주는 책이 될 것이다. 아버지의 오토바이를 읽으며 많은것을 느꼈고 앞으로 아버지에게 더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식들을 위해 어떤 고통도 감내하는 우리의아버지. 그들을 소중히 여겨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