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을 위한 외국어 사전
샤오루 궈 지음, 변용란 옮김 / 민음사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연인들을 위한 외국어 사전이라는 책의 제목을 봤을때 사전형식의 책일줄 알았다. 하지만 책을 펴보니 일반적인 소설책 아닌가!

그뿐이겠는가. 샤우루 궈의 소설을 처음접해본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연애소설이긴 하지만 너무도 새롭고 독특하다고나 할까?

아시아여자와 유럽남자의 사랑의 이야기. 20살이 넘는 나이차이가 언어의 제한때문에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다. 읽다 문득 생각해보건데

20살이라는 나이차이가 있었기에 그들이 사랑에 빠지지 않았을까싶다. 주인공인 중국처녀Z가 유럽의 자기또래 남자들을 만나 하루종일 질문을 던지며 천천히 엉성한 문법체계로 이야기를 건내면 과연 젊은 청년들은 모든걸 감안하고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을까? 그만큼의 마음의 여유가 있었을까?

 

책의 서두에서는 답답할 정도로 엉망이였다. 책을 읽으며 번역하신분이 꽤나 힘드셨을꺼란 생각도 많이했다. 중국인 아가씨의 입장에서 책이 전개가 되다보니 처음글의 문장은 유치원생 수준이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중반 후반으로 가면서 Z의 영어실력을 일취월장했고 마지막엔

별 어색함 없이 연애소설의 한장면을 상상할 수 있었다.

 

아시아인은 유럽인들보다 성에 있어서 보수적이다. 학교에서 영어토론시간에 '혼전순결'이란 주제로 토의를 한 적이 있었다. 한국인 학생과 러시아 학생들은 대부분 '사랑한다면, 내가원한다면 가능하다'라고 대답했지만 중국인 학생들은 남녀노소 가릴것 없이 "절대 이해할 수 없다' 였다. 그런 그들의 생각을 알고있었기 때문에 Z가 사랑에 빠지면서 성에대해 대담해 지는 과정이 놀라웠다. 보수적이었던 그녀가 사랑을 알고, 성을 알고부터 숨겨왔던 본능을 유럽이란 곳에서 마음껏 표출한다고 표현하면 될까..

 

이 책은 일반적인 로맨스 소설과는 차이가 있는것같다.

책의 에피소드 역시 독특하다. 영어단어가 나와있으며 그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풀이해 놓으면서 에피소드는 시작된다. 책을 읽으며 단어도 보니 새로운 느낌또한 든다. 그리고 중국의 속담을 많이 알수있으며 음식과 식물이야기 또한 많이 읽을 수 있다.

 

중국처녀Z는 영국남자로 인해 또다른 자신의 모습을 보았고 그로인해 정체성을 찾는 여행도 할 수 있었다. 그녀의 사랑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즉시 책을 구입하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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