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웹툰이 어울러져 사랑스럽고 귀엽지만 청소년의 고민을 시로 위로 받을 수 있는   '청소년 마음시툰'을 읽어보았습니다
상상속의 동물 해태와 서울로 상경한 잔디의 이야기
잔디가 겪고 있는 청소년의 고민들과 문학적인 소양이 괜시리 코끝이 찡해졌던 장면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마음 시툰에서 제일 기억에 남으면서도 직접 현장에 가보고 싶었던 장면은
윤동주 시인의 관한 이야기 였습니다. 
윤동주 문학관을 직접 가보고 윤동주 선생님의 시와 그 시대에 감정을 
느껴보고 싶었던 장면과 
'서시'의 어울리는 문구들이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잔디의 순수함과 문학적소양까지 곁들인 문장문장
하나가 시적인 느낌과 로맨스소설처럼 심쿵하고
기분이 좋아졌던 문장들...
필사를 하면서 제 가슴 속 깊은 곳까지
간직하고 싶은 문장들이 많아
추운 겨울 핫팩같은 시툰이였습니다

내 건 검은색 흰 줄

진영이 건 하늘색에 흰 줄

진영이와 나는 슬리퍼 한 짝씩 바꿔 신었습니다.

나는 내 것 왼쪽에 진영이 것 오른쪽

진영이 내 것 오른쪽에 진영이 것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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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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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도 꿈도 깡도

하나이면서 둘인, 둘이면서 하나인

온 세상이 온통 우리 것 같은 느낌입니다.

복효근 - 절친

심장이 있다는 걸 잊고 지냈는데

가슴이 뛰어서 심장이 여기에 있는줄 알겠다.

가슴에서 심장이 뛴다.

심장이 여기 있다고 신호를 보내듯이

꼭 마음속에 작은 요정들이 들어와

한꺼번에 작은북을 두드려 대는 것 같다.

쿵, 쿵, 쿵

심장이 북을 친다.

지금 내마음이 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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